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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헤이자자 첫 출전’ 인제 하늘내린팀 첫승

등록일 2015.01.22

용병은 졌지만 팀은 이겼다.

1월18일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인제 하늘내린(감독ㆍ현미진)이 서귀포 칠십리(감독ㆍ하호정)를 2-1로 이겼다. 1지명 오유진과 2지명 박태희가 칠십리의 2지명 김미리와 3지명 문도원을 꺾었다. 한국바둑 사상 처음으로 용병이 나오는 대국이어서 주목받았던 3국에선 대만 용병 헤이자자가 칠십리 1지명 오정아에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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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기찬 모습으로 나타난 오정아.


▲ 인제 하늘내린 1지명 오유진(왼쪽)과 헤이자자. 말은 통하지 않지만 마음이 통하기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1국 박태희(인제 하늘내린) vs 문도원(서귀포 칠십리) - 박태희 207수 흑불계승


▲ 1라운드 3경기가 시작됐다. 심판은 이용찬 7단. 각자 제한시간 1시간(초읽기 40초5회)의 장고 대국이다. 인제 하늘내린 2지명 박태희(오른쪽)가 흑번으로 첫수를 반상에 놓고 있다. 상대는 서귀포 칠십리 3지명 문도원.


▲ 박태희. 21세. 2013년 입단했다. 백홍석 9단의 제자로서 펀치력이 강해서 '여자 백홍석'이라고도 불린다.


▲ 문도원. 24세. 2008년 연구생내신 입단했다. 2011년 여자세계대회 정관장배에서 7연승 대회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 박태희가 이겼다. 우중앙에서 석점 빵따냄과 넉점 빵따냄을 자연스럽게 얻어내면서 승기를 쥐었고 그대로 기세를 이어갔다.


3국 헤이자자(인제 하늘내린) vs 오정아(서귀포 칠십리) - 오정아 264수 백불계승


▲ 속기전 2국과 3국이 동시에 시작됐다.


▲ 대만 용병 헤이자자(오른쪽)가 흑번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 한국바둑사상 용병의 첫 대국. 헤이자자가 했다.


▲ 장고와 속기 대국의 진행속도 차가 모니터로 보이고 있다.


▲ 오정아는 긴장한 나머지 초반 비세에 빠졌다. 헤이자자는 착실히 우상 방면 보가를 키웠다. 바둑TV 최명훈 해설위원은 "오정아 선수의 작전에 일관성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중반 오정아는 우변에 침투한 뒤 헤이자자의 공격을 유유히 따돌리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 결국 오정아가 불계승을 거두었다. 한국과 대만의 미녀기사가 복기를 나누고 있다.


▲ "이제 오유진, 김미리 선수의 대국이 승부를 결정짓겠군요."


2국 오유진(인제 하늘내린) vs 김미리(서귀포 칠십리) - 오유진, 247수 백2집반승


▲ 서귀포 칠십리의 2지명인 김미리(24)의 흑번.


▲ 바둑은 중반까지 팽팽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오유진이 앞섰다. 결국 오유진이 팀의 승리를 결정한 셈이 됐다.



▲ 서귀포 칠십리 검토진에 강승희 부안 곰소소금 감독(왼쪽)이 참석했다.


▲ 대국 모니터를 보는 서귀포 칠십리 하호정 감독.


▲ 서귀포 칠십리 하호정 감독이 검토에 열중하고 있다.


▲ 인제 하늘내린 3지명 이영주. 진지한 표정으로 검토하고 있다.


▲ 그녀가 보고 있는 건-


▲ 동료 박태희의 대국.


▲ 리그 마수걸이 승을 올린 현미진 감독. "헤이자자가 비록 이번엔 아쉽게 졌지만 다음엔 잘해주리라 믿는다."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는 경주시(경주 이사금팀ㆍ감독 이정원 3단), 부광약품(서울 부광탁스팀ㆍ감독 권효진 6단), 부안군(부안 곰소소금팀ㆍ감독 강승희 2단), 삼미건설(부산 삼미건설팀ㆍ감독 윤영민 3단), 서귀포시(서귀포 칠십리팀ㆍ감독 하호정 4단), 인제군(인제 하늘내린팀ㆍ감독 현미진 5단), 포스코켐텍(포항 포스코켐텍팀ㆍ감독 이영신 5단) 등 모두 7팀이 출전했다.

‘지역 연고제’와, ‘포스트시즌 홈&어웨이제’, ‘외국 선수 영입’ 등으로 바둑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4,000만원이다.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하는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메인 스폰서는 종합부동산회사인 (주)엠디엠(회장ㆍ문주현)이 맡았고, 한국자산신탁(KAIT)이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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