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광약품, 서귀포 칠십리 꺾고 선두권 진입
선두권 진입이냐, 중위권 하락이냐를 놓고 겨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서귀포 칠십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주장 허서현과 2지명 박지연이 힘을 합쳐만든 팀 승리였다.
서울 부광약품은 주전 선수 모두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주장 데뷔 시즌을 맞은 허서현이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반신반의하던 시선들을 잠재우고 있고 막내 정유진도 2승 2패로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2지명 박지연이 올 시즌을 2연패로 시작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2연승을 거두면서 가장 안정감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조승아(서귀포 칠십리 1지명)와 정유진(서울 부광약품 3지명)이 만난 2국에서 조승아가 완승을 거두며 서귀포 칠십리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체급 차이가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조승아는 전반적으로 빠르게 착수하면서도 우세를 잃지 않았고 정유진이 하변을 끊어가며 마지막 승부를 걸어갔을 때 정확한 수읽기로 대응하면서 1시간 4분 만에 정유진의 항서를 받아냈다. 승리한 조승아는 4연승을 달리며 최정, 김미리와 함께 개인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과 서귀포 칠십리의 2지명 이민진이 맞붙은 1국(장고대국)에서는 324수, 3시간 22분의 기나긴 혈투 끝에 허서현이 3집반을 남겼다. 허서현의 우세로 시작해 이민진이 뒤쫓는 형세였다. 이민진은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가 한 자릿수까지도 떨어졌던 바둑을 특유의 따라붙는 힘으로 5대5까지 만들어냈지만 끝내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민진의 흔들기를 허서현이 잘 막아내면서 승부의 균형을 1-1로 맞춰놓았다.
승부판이 된 3국에서 서울 부광약품 2지명 박지연이 서귀포 칠십리 3지명 이유진에게 승리했다.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간 이유진(흑)으로서는 다소 허망한 패배였다. 바둑의 포인트는 우변 흑의 사활이었다. 정답을 놓고 봤을 땐 그리 어렵지 않은 수였지만 두 대국자와 바둑TV 최명훈 해설자 모두 정답이 놓이기 전까지 흑의 사활을 패로 보고 있었다.
먼저 우변 사활의 정답을 눈치챈 박지연이 상변을 두다 손을 돌려 우변 흑을 깔끔하게 잡아냈고(128·130수)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끝이 났다. 박지연의 결정타로 서울 부광약품의 팀 승리가 결정되었다.
1국과 3국 두 판이 지명 순서에서 앞서기 때문에 서울 부광약품의 성공적인 오더로 보였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예상대로 서울 부광약품이 1국과 3국을 가져가면서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꺾었다. 서울 부광약품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서귀포 칠십리는 공동 5위로 내려앉게 됐다.
17일에는 서귀포 칠십리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5라운드 1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14일 월요일에 공개된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서울 부광약품은 주전 선수 모두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선두권에 진입했다. 주장 데뷔 시즌을 맞은 허서현이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반신반의하던 시선들을 잠재우고 있고 막내 정유진도 2승 2패로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2지명 박지연이 올 시즌을 2연패로 시작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2연승을 거두면서 가장 안정감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조승아(서귀포 칠십리 1지명)와 정유진(서울 부광약품 3지명)이 만난 2국에서 조승아가 완승을 거두며 서귀포 칠십리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체급 차이가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조승아는 전반적으로 빠르게 착수하면서도 우세를 잃지 않았고 정유진이 하변을 끊어가며 마지막 승부를 걸어갔을 때 정확한 수읽기로 대응하면서 1시간 4분 만에 정유진의 항서를 받아냈다. 승리한 조승아는 4연승을 달리며 최정, 김미리와 함께 개인 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과 서귀포 칠십리의 2지명 이민진이 맞붙은 1국(장고대국)에서는 324수, 3시간 22분의 기나긴 혈투 끝에 허서현이 3집반을 남겼다. 허서현의 우세로 시작해 이민진이 뒤쫓는 형세였다. 이민진은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가 한 자릿수까지도 떨어졌던 바둑을 특유의 따라붙는 힘으로 5대5까지 만들어냈지만 끝내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민진의 흔들기를 허서현이 잘 막아내면서 승부의 균형을 1-1로 맞춰놓았다.
승부판이 된 3국에서 서울 부광약품 2지명 박지연이 서귀포 칠십리 3지명 이유진에게 승리했다.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간 이유진(흑)으로서는 다소 허망한 패배였다. 바둑의 포인트는 우변 흑의 사활이었다. 정답을 놓고 봤을 땐 그리 어렵지 않은 수였지만 두 대국자와 바둑TV 최명훈 해설자 모두 정답이 놓이기 전까지 흑의 사활을 패로 보고 있었다.
먼저 우변 사활의 정답을 눈치챈 박지연이 상변을 두다 손을 돌려 우변 흑을 깔끔하게 잡아냈고(128·130수)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끝이 났다. 박지연의 결정타로 서울 부광약품의 팀 승리가 결정되었다.
1국과 3국 두 판이 지명 순서에서 앞서기 때문에 서울 부광약품의 성공적인 오더로 보였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예상대로 서울 부광약품이 1국과 3국을 가져가면서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꺾었다. 서울 부광약품은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서귀포 칠십리는 공동 5위로 내려앉게 됐다.
17일에는 서귀포 칠십리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5라운드 1경기가 펼쳐진다. 대진은 14일 월요일에 공개된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8개 팀 더블리그로 진행되며 총 14라운드, 56경기, 168국이 치러진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9월에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제한 시간은 장고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정규리그의 모든 대국은 매주 목~일요일 6시 30분 바둑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으로 지난 시즌보다 각각 30만 원, 10만 원이 인상됐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