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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박영훈 꺾고 LG배 첫우승

등록일 2016.02.042,405

▲강동윤 9단(오른쪽)이 박영훈 9단을 꺾고 종합전적 2승 1패로 LG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강동윤 9단(오른쪽)이 박영훈 9단을 꺾고 종합전적 2승 1패로 LG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강동윤 9단이 박영훈 9단을 꺾고 7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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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알프스룸에서 열린 제20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강동윤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LG배 첫우승에 성공했다.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1국에서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둔 바 있는 강동윤 9단은 3일 결승2국에서 226수 만에 흑 불계패했지만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강동윤
9단은 2009년 제22회 후지쓰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한 후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직전까지
88패로 호각을 이뤘던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LG배에서 우승한 강동윤 9단이 109패로 한발 앞서 가게 됐다.


결승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강동윤
9단은 작년 여자 친구에게 세계대회 우승컵으로 프러포즈 하기로 했는데 늦었지만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면서 결승을 앞두고 국가대표팀과 실전을 쌓으면서 연습한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9단은 올해 응씨배가 있는 만큼 응씨배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동윤
9단은 본선32강에서 중국의 리캉(李康) 6, 16강에서 안정기 초단을 제압했고, 8강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柯洁) 9, 4강에서 랭킹 2위 스웨(時越)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오른 끝에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반면
2007년 후지쓰배 우승 이후 9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던 박영훈 9단은 강9단에게 석패하며 다음 기회로 우승을 미루게 됐다.


LG
배 사상 여덟 번째 국내 기사간 결승 형제대결에서 강9단이 우승하며 한국은 통산 아홉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0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총규모는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으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한편 시상식은
5일 오전 11시 조선일보 정동별관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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