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하늘내린,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전기 챔피언 인제 하늘내린(감독ㆍ현미진)이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정규리그 3위 인제 하늘내린이 4위 경기 SG골프(감독ㆍ윤영민)에 2-0으로 승리했다.
인제하늘내린은 이영주 초단이 박지은 9단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데 이어, 장고대국에서 오유진 2단이 강다정 초단에게 242수 만에 흑 15집반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리 직후 인제 하늘내린의 현미진 감독은 “승리를 결정지은 오유진 선수도 잘 했지만 선승을 거둔 이영주 선수가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면서 “포항 포스코켐텍과의 플레이오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내야 할 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패한 SG골프는 정규리그에서 7승 3패의 활약을 한 루이나이웨이 9단의 부재가 뼈아팠다. 루이 9단은 중국 여자갑조리그 일정이 겹쳐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제 하늘내린은 정규리그 2위 포스코켐텍(감독ㆍ이영신)과 17일 오후 2시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3번기로 열리는 플레이오프 2, 3차전은 19일과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는 포스코켐텍이 두 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1~4위팀인 서울 부광탁스(11승 3패)와 포항 포스코켐텍(10승 4패), 인제 하늘내린(9승 5패), 경기 SG골프(7승 7패)가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려 우승팀을 결정한다.
포항 포스코켐텍과 인제 하늘내린의 플레이오프 승자는 21일부터 서울 부광탁스와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2016 시즌 챔피언을 배출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는 종합부동산회사인 (주)엠디엠(회장ㆍ문주현)이 맡았고, 한국자산신탁(KAIT)이 협찬했다.
2016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준플레이오프 전경. 왼쪽부터 이영주 vs 박지은, 강다정 vs 오유진 선수의 맞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