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3~5라운드 세종시에서 열려
5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세종투어 마지막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드림리그 9팀과 매직리그 9팀, 총 18팀이 5라운드를 펼친 결과 초반 돌풍의 주역 서울 푸른돌과 경남 한림건설이 5연승으로 드림리그 공동선두를 질주했다. 4라운드까지 서울 푸른돌에 개인승수에서 1점이 부족했던 경남 한림건설은 5라운드에서 충남 하나은행을 5-0으로 꺾어 인천 RSC를 4-1로 꺾은 서울 푸른돌과 승수와 개인승수에서 동률을 기록, 공동1위로 도약했다. 3위는 3승 2패를 기록한 세종시 체육회와 화성시가 차지했다.
매직리그에서는 선두권의 변동이 심했다. 서울 원봉 루헨스, 울산 디아채, 부산 이붕장학회가 5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해 3승 2패로 공동1위에 올랐다. 4라운드까지 매직리그 1위였던 경북 한국광물 역시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개인승수에서 1점이 모자라 4위로 밀려났다.
다음 6~8라운드는 6월 25, 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정규리그 주요경기는 인터넷(사이버오로)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10월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전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저녁 프라임타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을 맡았고 한국기원 바둑TV와 세계사이버기원이 협력한다.
▲14일 열린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인터뷰1/5전 전승한 강원도 전유진 선수
한판한판 최선을 다할 뿐이다!
-5전 전승으로 출발이 좋다.
“갑자기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을 안 한다. 판이 잘 풀렸다. 그러다 보니 계속 승리할 수 있었고.”
-작년 리그 성적은?
“포항 영일만팀으로 나와 6승 5패 했다. 겨우 반타작을 넘긴 정도였다.”
-전유진 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1승 3패로 부진하다.
“아직 리그 초반이다. 심각하게 생각은 안 한다. 선수들의 기량이 100% 올라온다면 머지않아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본다.”
-감독이 이강욱이다. 프로가 감독을 맡고 있으니 도움도 될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리라 본다.”
-호랑이 감독이란 소리도 있던데.
“전혀 아니다. 겉보기엔 강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분이다.”
-신조는?
“한판한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바둑은 집중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매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기든 지든.”
인터뷰2/5전 전승자 하성봉 선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작년에 4승 7패로 부진했는데, 올해 성적이 너무 좋다.
“나중에 이길 판을 미리 둬서 이긴 게 아닌가 싶다. 조금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연구생을 그만 둔지도 오래 됐는데, 주니어로 출전해 이런 성적을 거두다니 놀랍다.
“바둑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바둑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현재 도장사범을 하고 있는가?
“전주(강종화바둑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장에서 사범으로 일하고 있는데, 아이들과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고, 하루하루가 즐겁다. 그래서인지 요즘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
-팀 전력은?
“주니어는 나만 약할 뿐 다들 세다. 후보로 쓸 거면 김정훈 선수를 달라는 팀도 있을 정도니 여느 강팀 못지않은 전력을 갖춘 듯싶다.”
-현재 팀 성적은?
“2승 2패로 반타작을 하고 있어 5라운드가 무척 중요했는데, 다행히 승리를 거둬 3승 2패가 됐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힘을 보태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목표는?
“1차 목표는 4강 안에 드는 것이다. 지금 전력이라면 4강은 무난하리라 본다.”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3~5라운드가 열린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