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구리, LG배 32강 빅매치 성사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LG배 본선32강에서 빅매치를 벌인다.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열렸다.
관심을 모은 대진 추첨에서 알파고 대결 이후 9연승 행진 중인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간판스타 구리 9단과 맞붙게 됐다.
이세돌 9단은 2014년 구리 9단과의 10번기 이후 세계 무대에서 처음 구리 9단을 만났다. 10번기 이후 지난해 중국바둑리그에서 두 번 만나 이세돌 9단이 2패를 기록하는 등 통산 전적에서는 이세돌 9단이 22승 1무 23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16회 대회 챔피언 출신 중국의 장웨이제 9단을 만났고, 전기 챔피언 강동윤 9단은 중국의 멍타이링 6단과 대결한다.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5승 1패, 강동윤 9단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여자기사로는 LG배 통합예선 사상 최초로 본선 티켓을 거머쥔 ‘홍일점’ 최정 6단은 중국의 판윈뤄 4단과 첫 대결을 버린다.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32강전은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리며 16강전은 개막식 장소인 청남대로 자리를 옮겨 속행된다.
개막식에는 한국
▲개막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개막 인사말에서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는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며 별도의 중식 시간은 없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강동윤
각국의 본선 진출자 명단과 32강 대진은 다음과 같다.
한국(12명)
강동윤ㆍ박영훈ㆍ박정환ㆍ이세돌ㆍ김지석 9단, 이동훈 7단, 신진서 5단(이상 시드), 안조영ㆍ이영구 9단, 이태현ㆍ최정 6단, 김명훈 3단(이상 예선 통과)
중국(15명)
커제ㆍ구리ㆍ천야오예ㆍ미위팅 9단(이상 시드), 저우루이양ㆍ장웨이제ㆍ퉈자시 9단, 멍타이링 6단, 펑리야오ㆍ옌환 5단, 간쓰양ㆍ당이페이ㆍ판윈뤄ㆍ자오천위 4단, 딩스슝 3단
일본(4명)
하네 나오키ㆍ쑤야오궈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이치리키 료 7단(이상 시드)
대만(1명) 린쥔옌 6단(시드)
▲한국 선수단이 충주시립 우륵국악단의 공연을 보면서 조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유창혁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이 건배사를 하며 개막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