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박하민, 메지온배 우승컵 다툰다
신민준 3단과 박하민 초단이 메지온배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4강전에서 박하민 초단이 김명훈 3단에게 1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박하민 초단은 이미 결승에 선착해 있는 신민준 3단과 7월 11일부터 결승3번기를 벌인다.
입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 3단과 박하민 초단은 작년 7월 바둑리그에서 한 번 맞대결을 벌여 신민준 3단이 불계승한 바 있다.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신민준 3단은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과 2014ㆍ2015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등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이어덕둥 초단에게 승리하며 본선에 오른 신민준 3단은 16강 토너먼트에서 설현준 2단과 박현수ㆍ송지훈 초단을 연파하며 메지온배 첫 결승행에 성공했다.
▲박하민 초단(오른쪽)이 김명훈 3단을 꺾고 입단 후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에서 예상을 깨고 김명훈 3단을 격파한 박하민 초단은 2015년 1월 제134회 연구생입단대회에서 내신으로 입단한 새내기로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예선에서 김다영 초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박 초단은 본선에서 연구생 김기범과 오유진 2단, 김명훈 3단에 내리 불계승하며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지난 3월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과 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기사 등 모두 28명이 출전한 예선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은 예선 통과자 13명과 시드자 3명(김명훈 3단 오유진 2단 송혜령 초단)이 16강 토너먼트를 벌인 끝에 결승3번기 진출자를 가려냈다.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은 (주)메지온(대표ㆍ박동현)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이다.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본선 16강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