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남철 선생 10주기 추모식 열려
추모식에는 김인 국수(國手)를 비롯해 조남철 선생의 제자인 고재희 8단, 한상열 5단, 조영숙 3단, 최규병 9단, 양건 기사회장과 한국기원 직원들이 참석해 조남철 선생을 추모했다.
1937년 15세에 도일해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에 입문한 조남철 선생은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기원 프로기사로 입단했다.
1945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하면서 현대바둑을 보급했다. 1950년 처음 열린 단위결정전에서 3단이 됐고 1983년 9단으로 승단했다. 1956년 국내 첫 공식 프로기전인 국수 제1위전을 개최했고 1964년 제9기까지 국수 9연패를 달성했다. 1968년 한국기원 관철동 회관을 개관했으며 국수전, 명인전 등 국내기전에서 30회 우승했다.
2006년 7월 2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타계한 조남철 선생은 한국바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다. 호는 송원(松垣).
저서로 ‘위기개론’, ‘바둑에 살다’, ‘조남철 회고록’ 등 27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