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 전승’ 박정환, 33개월 연속 1위 지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환 9단이 33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켰다.
7월 한 달 동안 9전 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전달보다 랭킹점수를 39점 더 올리며 9956점의 랭킹점수로 2위 이세돌 9단과의 격차를 164점 차로 벌렸다.
이 기간 동안 박9단은 제3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에서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불계승했고,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6연승으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2위 이세돌 9단은 4승 3패의 평범한 성적으로 랭킹점수 46점이 하락한 9792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9단은 농심신라면배 선발전에서 김기용 7단에게 패했고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는 강승민 4단과 김정현 6단 등 하위랭커에게 연거푸 패하며 점수를 잃었다.
한편 신진서 6단은 9승 1패의 성적으로 랭킹점수 9708점을 획득해 입단 후 최고 순위인 랭킹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신6단은 바이링배 16강에서 중국의 펑취안 7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으며 바둑리그에서 3전 전승, 농심신라면배 예선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1패는 농심신라면배 최종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기록한 패점이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영훈 9단이 4위 자리를 지켰고, 김지석 9단이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한 계단 순위를 상승시킨 이동훈 8단이 6위, 두 계단 순위가 하락한 강동윤 9단이 7위에 자리했고 안성준 7단, 원성진 9단, 변상일 5단이 전달과 마찬가지로 8∼10위에 포진했다.
10위권 밖에서는 강승민 4단이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을 통과하는 등 9승 2패를 거두며 전달보다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려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기사로는 최정 6단이 전달과 마찬가지로 57위에 랭크되며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포진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