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홍일점 최정 6단, 7월 MVP에 올라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홍일점 BGF리테일CU의 최정 6단이 7월 MVP를 차지했다.
바둑기자단의 투표로 최다 득표를 얻은 최정 6단은 화성시코리요의 김정현 6단을 5표차로 제치고 여자기사 최초로 월간 MVP에 선정됐다.
6월 2일 KB리그 첫 대국에서 박정상 9단에 패한 이후 여자바둑리그, 중국 여자을조리그, 페어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하느라 KB리그에서는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최정 6단은 7월 22일 두 번째 출전 만에 SG페어 파트너인 한국물가정보의 4지명 박승화 7단에 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Kixx의 2지명이자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했던 윤준상 9단에게 반집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KB리그에서 2연승을 올린 최정 6단은 이후 2016 리민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에서 남자기사를 상대로 7연승을 기록하는 등 8월 15일 현재 46승 14패로 320명의 기사 중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 6단은 수상 후 “받을 거라는 생각을 안 했는데 받게 되어 기쁘다. 다음에 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7월 MVP에 선정된 최정 6단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한편 5월 MVP는 신진서 6단이, 6월 MVP는 박진솔 7단이 수상했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단일기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