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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화ㆍ최정 환상의 커플, 대회 2연패 달성

등록일 2016.08.162,955

▲왼쪽부터 우승팀 박승화ㆍ최정 페어, SG그룹 이의범 회장, 준우승팀 오유진ㆍ김지석 페어
▲왼쪽부터 우승팀 박승화ㆍ최정 페어, SG그룹 이의범 회장, 준우승팀 오유진ㆍ김지석 페어

박승화ㆍ최정 커플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SG배 페어바둑최강전 결승에서 박승화ㆍ최정 페어가 김지석ㆍ오유진 페어를 191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우승,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32강전부터 출전한 박승화최정 페어는 32강전에서 전기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최철한윤지희 부부 페어에 불계승을 시작으로 16강전에서 이원영이영주 페어를, 8강전에서 우승후보인 이세돌박지은 페어를, 준결승에서 신진서ㆍ김채영 페어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르는 등 5연승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승화ㆍ최정 페어는 지난해 제5회 대회에서 7연승으로 우승한 바 있어 SG배에서만 무려 12연승의 괴력을 선보이며 사상 첫 2연패 기록을 세웠다.


특히 최정 6단은 20122회 대회에서 사제지간인 유창혁 9단과 짝을 이뤄 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박승화 7단과 두 번째 우승 등 SG배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우승 후 시상식에서 박승화 7단은 이제 곧 군대에 가야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고 최정 6단은 나는 페어대회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 잘 받쳐줘서 우승할 수 있게 되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1271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본선시드 16개 팀과 함께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SG배는 올해부터 해외에도 문호를 개방해 중국의 왕레이(王磊) 8루이나이웨이(芮乃偉) 9,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만나미 나오(万波奈穂) 3, 대만의 저우쥔쉰(周俊勳) 9위리쥔(兪俐均) 초단이 처녀 출전했다. 국내 페어와 자웅을 겨룬 중국, 일본, 대만 페어는 저우쥔쉰위리쥔 페어만이 32강에서 윤준상김은선 페어에 승리했을 뿐 나머지 선수는 전패를 당해 13패의 저조한 성적에 그쳤다.


특히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2회 대회부터 도입한 덤 베팅제가 적용돼 다른 대회와 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페어바둑은 흑을 쥔 상대편 남성의 수를 백을 잡은 남성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백을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덤 베팅제SG그룹 이의범 회장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한편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SG그룹 이의범 회장은 우승팀에게 3,000만원의 상금과 부상(남녀 정장), 준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부상(남녀 정장)을 각각 수여했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3회가 주어진 페어바둑 최강전의 대회 총규모는 15,000만원이다.


▲제6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결승대국 장면


▲대회 첫 2연패를 달성한 박승화ㆍ최정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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