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바둑매거진 월간 『바둑』 9월호가 출간됐다.

이번호 커버스토리에서는 20년 전 진로배 9연승 신화를 최근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그대로 재현한 서봉수 九단의 기적 같은 연승 스토리를 다뤘다. 이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파릇파릇한 여자기사들을 상대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과 그의 승부관 등을 들어봤다.

또한 바둑올림픽의 금메달 주인을 가릴 응씨배 결승전이 드디어 개막한 가운데 박정환과 탕웨이싱의 장군멍군으로 끝난 결승1차전의 제2국을 상세관전기로 소개했고, 9연승 대기록이 수립된 서봉수와 김윤영의 지지옥션배 본선 9국과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장웨이제를 꺾고 유일하게 한중전 승리를 이끌며 본선 티켓을 거머쥔 변상일의 분투기도 자세한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신안, 강진, 영암을 순회하며 한·중·일·대만의 정상급 기사들이 단체전과 페어대결을 펼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이 바둑 기량을 겨루며 남도문화를 체험한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비롯해 최근 ‘친바둑’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청양군의 이석화 군수 인터뷰, 한국바둑고와 해외바둑유망주들의 친선 교류전, 프로기사의 산실로 불리는 세계최대 어린이바둑대회인 한화생명배 소식 등을 전해드린다.

한편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참패 등으로 더욱 부각된 한국바둑의 위기상황과 인공지능의 잇따른 기량 향상으로 변화를 피하기 어려워진 바둑계의 미래에 대한 대처방안을 강구해나가는 차원에서 여러 바둑인들의 의견을 수렴·종합한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이밖에 반환점을 돈 2016 KB리그 상반기 결산기사와 상주곶감을 챔피언으로 배출한 시니어리그 종합기사 및 ‘경운만필’ ‘바둑으로 읽는 세상’ 등 전문필자들의 칼럼과 ‘국가대표 연구회 리포트’ ‘침투와 삭감의 ABC’ ‘응답하라 1988 <정석편>’, ‘오 병장과 조 이병’ ‘도전! 아마단급’ 등의 실속 강좌가 여러분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