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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1차전, 한국 2패로 마감

등록일 2016.09.302,886

▲이동훈(오른쪽) 8단이 판팅위 9단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지만 초읽기에 실수하며 돌을 거뒀다
▲이동훈(오른쪽) 8단이 판팅위 9단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지만 초읽기에 실수하며 돌을 거뒀다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1차전 ‘무승’ 징크스를 재현했다.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에 위치한 농심 백산수 신공장에서 열린 제18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에서 한국은 1장 이세돌 9단과 2장 이동훈 8단이 모두 고배를 들었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이세돌 9단은 27일 열린 1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7단에게 286수 만에 흑 반집패했다.

10회 농심신라면배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한국에 우승컵을 선사했던 이세돌 9단은 이 대회에서 처음 일본 선수에게 패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치리키 료 7단은 3년 연속 일본의 첫 주자로 나서 승리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세돌 9단(오른쪽)이 일본의 이치리키 7단에게 반집패하면서 한국팀의 출발이 꼬였다 

한편 이동훈 8단은 29일 열린 제3국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15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2012년 14회 대회에서 중국의 탄샤오 7단에게 패했던 이동훈 8단은 4년 만의 대회 첫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회 둘째 날 이치리키 8단에게 승리한 판팅위 9단은 30일 일본의 2장 장쉬 9단마저 물리치며 3연승으로 연승상금 1000만원의 행운을 잡았다.

11월 25일 부산 농심호텔로 자리를 옮겨 벌어지는 2차전 제5국은 한국의 강동윤 9단이 출전해 판팅위 9단과 대결한다. 강동윤 9단은 2013년 15회 대회에서도 3연승한 판팅위 9단을 만나 연승을 저지시킨 바 있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이다. 또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이 11번 우승해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최근 3연속 우승을 포함해 5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푸른색은 탈락자)
한국 박정환ㆍ김지석ㆍ강동윤 9단, 이동훈 8단(1패), 이세돌 9단(1패)
중국 커제ㆍ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 판팅위 9단(3연승)
일본 이야마 유타ㆍ고노린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장쉬 9단(1패), 이치리키 료 7단(1승 1패)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중국 지린성 안투현)
9월 26일(월) - 개막식
9월 27일(화) - 1국 / 9월 28일(수) - 2국
9월 29일(목) - 3국 / 9월 30일(금) - 4국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5일(금) - 5국 / 11월 26일(토) - 6국 / 11월 27일(일) - 7국
11월 28일(월) - 8국 / 11월 29일(화) - 9국

-본선 3차전(2017년 중국 상하이)
2월 21일(화) - 10국(기자회견) / 2월 22일(수) - 11국
2월 23일(목) - 12국 / 2월 24일(금) - 13국 / 2월 25일(토) - 1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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