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국회의장배 초대 우승
제1회 국회의장배 바둑대회가 10월 21일 여의도 국회한옥 사랑재에서 열렸다.
국회는 과거에도 바둑대회를 열어 국정에서의 경쟁을 떠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지만 국회의장 명의 바둑대회는 이번이 처음으로 더욱 의미 있는 대회가 됐다.
대회 시작 전 치러진 개막식에서 원유철 국회기우회장은 “국정감사 기간이라 많이 지치신 의원들을 위해 이런 대회를 만들어주신 정세균 국회의장과 한국기원에 감사드린다”며 “12월에 있을 한·중·일 국회의원 바둑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실 수 있게 오늘 열심히 연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대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조훈현 의원 덕분에 좋은 대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국정에서의 경쟁을 잊고 바둑판 위에서만 치열하게 싸워주시길 바란다”는 축사를 남겼다.
승자는 승자끼리 두는 방식의 변형 토너먼트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총 3회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려냈다. 그 결과 더민주당의 오제세 의원이 더민주당의 김현권 의원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2승 1패가 3명 나왔지만 승자승 방식을 따라 김현권 의원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3위를, 더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각 기관ㆍ부처 직원들과 국회직 은퇴자, 출입기자까지 초청한 바둑대회도 열렸다. 60여명이 참석해 수담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아랫줄 왼쪽 세번째)와 대회에 참가한 의원들
▲ 시상자 이종구 의원(왼쪽)과 초대 우승자 오제세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