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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 플레이오프 진출

등록일 2016.11.041,413

▲ 티브로드 강유택 7단(오른쪽)과 SK엔크린 민상연 5단의 대국이 결정국이 됐다
▲ 티브로드 강유택 7단(오른쪽)과 SK엔크린 민상연 5단의 대국이 결정국이 됐다


정규리그 3위 티브로드가 4위 SK엔크린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일과 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치러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티브로드가 SK엔크린에 3-1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첫날 주장 장고 대결로 관심을 모은 1국에서 티브로드의 박정환 9단이 SK엔크린의 박영훈 9단에게 312수 만에 반집 역전승을 거둬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연이어 2국에서도 티브로드의 박민규 5단이 SK엔크린의 이태현 7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해 첫날 대국에서 티브로드가 2-0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된 4일에는 SK엔크린의 안성준 7단이 티브로드의 김승재 7단에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시리즈 전적 2-1로 추격했지만 이어진 4국에서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던 티브로드의 강유택 7단이 SK엔크린의 민상연 5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1로 티브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티브로드 이상훈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장고 대국이었던 1국이 승부처였다. 박정환 9단이 어려운 바둑을 역전승해줘 우리 팀 선수들 사기가 올라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정관장 황진단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워낙 뛰어난 팀이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진 만큼 재밌는 승부가 될 것이다”는 임전 소감을 남겼다.

결정국에서 승리한 강유택 7단은 “5국에 이동훈 8단이 기다리고 있어 안심도 됐지만 내 손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특별한 준비를 하기보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챔피언 결정전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대회 3연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티브로드는 정규리그 2위팀 정관장 황진단과 18일부터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러 2승을 먼저 올린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정규리그에서는 티브로드가 2경기 모두 승리해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12월 1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포스코켐텍과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으로 열전을 벌이고 있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원으로 국내 단일기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안천일염에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주장 장고 대국에서 티브로드 박정환 9단(오른쪽)이 SK엔크린 박영훈 9단에게 반집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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