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중국 판팅위에 패해 한국 첫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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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 9단이 한국의 농심신라면배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25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2차전 5국에서 강동윤 9단이 중국의 판팅위(范廷鈺) 9단에게 18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날 패배로 강동윤 9단은 이 대회 통산 9승 5패를, 판팅위 9단과의 통산전적에서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에 성공한 판팅위 9단은 이 대회 통산 7승 1패째를 작성하며 연승상금 2000만원을 확보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본선1차전에서 이세돌 9단과 이동훈 8단이 패한데 이어 강동윤 9단마저 패하며 박정환ㆍ김지석 9단 등 2명만이 남게 됐다.
판팅위 9단이 4연승한 중국은 선수 5명이 모두 생존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본선1차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일본은 3명의 선수가 남았다.
26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되는 6국은 판팅위 9단과 일본의 고노 린(河野臨) 9단이 대결한다. 두 대국자는 세계대회에서 두 번 만나 고노 린 9단이 2전 2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 5회, 6회, 8회 대회에서도 초반 3연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마지막 주자인 이창호 9단의 마무리로 모두 우승한 바 있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 삼국지’,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이다. 또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한국이 11번 우승해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최근 3연속 우승을 포함해 5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