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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ㆍ강동윤, 춘란배 1회전 통과

등록일 2018.03.212,349

▲김지석 9단(오른쪽)이 이치리키 료 8단에게 승리하며 4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김지석 9단(오른쪽)이 이치리키 료 8단에게 승리하며 4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김지석 9단과 강동윤 9단이 춘란(春蘭)배 16강에 진출했다.

21일 중국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 타이저우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24강에서 김지석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一力遼) 8단에게 14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했다. 9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는 김지석 9단은 9회 8강, 10회 4위, 11회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강동윤 9단(왼쪽)이 위정치 7단을 상대로 춘란배 본선 첫승을 거뒀다



강동윤 9단도 일본 위정치(余正麒) 7단에게 2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16강에 합류했다. 8판 대국 중 가장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던 강동윤 9단은 8회와 9회, 11회에 출전했지만 그동안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해 이번 대회를 통해 첫승을 거뒀다.

그러나 함께 출전했던 랭킹 2ㆍ3위 신진서 8단과 이세돌 9단은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진서 8단은 중국의 당이페이(黨毅飛) 9단에게 204수 만에 흑 불계패했고, 이세돌 9단은 일본의 모토키 가쓰야(本木克弥) 8단에게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1회전 결과 한국 2명을 비롯해 주최국 중국 4명, 일본 1명, 유럽 1명 등 8명이 16강에 진출했다. 1회전 통과자는 시드를 받은 8명과 함께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 2명이 시드를 받았고, 중국은 커제(柯潔)ㆍ탄샤오(檀嘯)ㆍ천야오예(陳耀燁)ㆍ구쯔하오(辜梓豪)ㆍ탕웨이싱(唐韋星)ㆍ셰얼하오(謝爾豪) 9단 등 6명이 시드를 받았다.

한국 4명, 중국 10명, 일본 1명, 유럽 1명이 진출한 16강 대진은 박정환 9단 vs 펑리야오 6단, 강동윤 9단 vs 커제 9단, 김지석 9단 vs 셰얼하오 9단, 박영훈 9단 vs 롄샤오 9단의 한ㆍ중전이 4판이 성사됐다. 상대전적은 박영훈 9단은 롄샤오 9단에게 2승으로 앞서고 있고 김지석 9단은 1승 1패, 강동윤 9단은 커제 9단에게 2승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환 9단은 펑리야오 6단과 첫 대국을 펼친다.

이 외에도 구쯔하오 9단 vs 모토키 가쓰야 8단, 천야오예 9단 vs 파볼리시, 탄샤오 9단 vs 당이페이 9단, 탕웨이싱 9단 vs 셰커 4단이 8강행 티켓 다툼을 벌인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08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한화 약 5360만원)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5회씩 정상에 올랐고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탄샤오 9단이 박영훈 9단에게 2-1으로 승리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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