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림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 천태산배 2연패 도전
제7회 천태산ㆍ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개막식이 9일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천태산온천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은 랭킹시드를 받은 최정 9단을 비롯해 상비군시드를 받은 오유진 5단,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김채영 4단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한국 여자 랭킹 1위∼3위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최강 전력을 자랑하며 전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주최국 중국은 위즈잉(於之瑩) 6단과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리허(李赫) 5단이 네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일본은 셰이민(謝依旻) 6단,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3단, 우에노 아사미(上野愛咲美) 2단이 팀을 이뤘고 대만은 헤이자자(黑嘉嘉) 7단, 장카이신(張凱馨) 5단, 양쯔쉔(楊子萱) 2단이 출전한다.
개막식에서 열린 대진추첨 결과 한국은 10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1라운드에서는 최정 9단 vs 위즈잉 6단, 오유진 5단 vs 루이나이웨이 9단, 김채영 4단 vs 리허 5단의 대결로 승부를 가린다.
계속해서 한국은 11일에 열리는 2라운드에서 일본을, 12일에 열리는 3라운드에서 대만을 상대로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천태산ㆍ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출전하는 단체전으로 3회전 리그전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순위는 팀 승수→개인 승수의 합→1장 개인 승수→2장 개인 승수→3장 개인 승수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 대회를 맞은 천태산배는 전기 대회에서 한국이 3-0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는 등 3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주최국 중국 역시 3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제7회 천태산․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고 천태현 인민정부가 주관하며 천태현 체육국ㆍ천태현 바둑협회ㆍ삼연양범홀딩스가 협력한다. 우승 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080만원)이며 준우승 15만 위안(약 2540만원), 3위 10만 위안(약 1690만원), 4위 5만 위안(약 8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제7회 천태산․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일정(중국 저장성)
- 5월 9일(수) 개막식(18시)
- 5월 10일(목) 1라운드 (12시) 한국 vs 중국, 일본 vs 대만
- 5월 11일(금) 2라운드 (12시) 한국 vs 일본, 중국 vs 대만
- 5월 12일(토) 3라운드 (12시) 한국 vs 대만, 중국 vs 일본
- 5월 12일(토) 시상식 (1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