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산맥 세계프로 최강전 우승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28일 전라남도 강진에 위치한 강진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 최강전에서 한국 박정환ㆍ김지석 9단, 중국 랴오위안허 6단, 대만 왕위안쥔 8단이 4강에 올랐다.

오전에 열린 세계프로 최강전 16강에서 한국은 박정환ㆍ신진서ㆍ김지석ㆍ강동윤 9단 등 4명, 중국은 판인 7단, 양딩신ㆍ랴오위안허 6단 등 3명, 대만은 왕위안쥔 8단 등 8명이 16강을 통과했다.

오후에 이어진 8강에서는 김지석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선착한데 이어 박정환 9단이 양딩신 6단과 318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1집반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중국 랴오위안허 6단은 한국 강동윤 9단에게 262수 만에 백 불계승했고, 대만 왕위안쥔 8단이 이세돌 9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한 판인 7단에게 268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세계대회 첫 4강에 올랐다.

29일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4강은 박정환 9단 vs 랴오위안허 6단, 김지석 9단 vs 왕위안쥔 8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김지석 9단이 왕위안쥔 8단에게 1승으로 앞서있고 박정환 9단과 랴오위안허 6단은 첫 대결이다.

‘세계프로 최강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한편 같은 곳에서 열린 ‘국내프로 토너먼트’는 오전에 32강, 오후에 16강을 펼쳐 8강 진출자를 가려냈다. 8강은 29일 오전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며 윤준상 9단 vs 안형준 5단, 변상일 9단 vs 박민규 6단, 이지현 7단 vs 조한승 9단, 이영구 9단 vs 김명훈 6단이 맞붙는다. 4강전은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29일 첫 대국을 펼칠 ‘남녀페어 초청전’은 이창호ㆍ루민취안 vs 다카오 신지ㆍ오유진, 린즈한ㆍ셰이민 vs 왕레이ㆍ헤이자자가 4강 대결을 벌인다. ‘남녀페어 초청전’는 4강 단판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총규모 11억원인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강진군ㆍ영암군ㆍ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