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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치형 초단이 주장한 ‘한국기원, 심각한 직무유기’에 관한 본원 입장 표명

등록일 2018.08.273,028


남치형 초단이 25일 사이버오로 바둑뉴스에 ‘한국기원, 심각한 직무유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대목이 기술돼 있고, 양쪽 이야기가 아닌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듣고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잘못된 주장과 편견으로 가득하지만 그 중 명예훼손에 가까운 인신공격성 발언 부분을 발췌해 본원의 입장을 밝힙니다.

아래 언급되지 않은 내용은 24일 한국기원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종진 9단ㆍ남치형 초단 글에 관한 본원 입장 표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목 : 남치형 교수 ‘한국기원, 심각한 직무유기’ - 사이버오로 8/25
 
… 중 략
 
윤리위원회 보고서 재조사를 요구하는 기사들의 서명운동에 대해 김승준 9단이 인터뷰한 기사를 읽으신 분들께서는 “보고서를 읽었는가”에 관한 한국기원의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 중 략
 
다음은 유총장이 보고서를 읽었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아래의 녹취록 발췌 부분은 김승준 사범의 인터뷰에서도 보셨을 겁니다. 디아나와 이승현, 그리고 유총장의 만남은 이사회에서 김성룡의 제명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7월 10일로부터 약 일주일 후인 7월 18일에 있었습니다.
 
- (승현)윤리위에서 결과보고서를 디아나에게 주진 않았지만 저희가 어떻게 보게 되었다.(이사들이 많으니까) 그런데 내용이 디아나가 납득할 수 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더라.
- (유)그건 나도 못 봤는데
- (승현) 아니, 그걸 왜 못 보셨어요?
- (디아) 그건 무조건 봐야하는데,
- (유) 운영위에서 했을 때 요약본만 본거라
- (승현) 요약본만 보더라도 정황적으로 나타나는데
- (유) 요약본 봐서는 잘...

 
… 중 략
 
기원은 당시 유창혁 사무총장은 ‘윤리위원회에서 작성한 보고서(요약본)를 읽어봤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읽어보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왜곡됐습니다. 라고 주장하는데, 녹취록을 보면 유총장은 한 번도 “보고서”를 읽었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의 이후의 행동 역시 그러했구요. 그것을 기원은 유총장이 “보고서(요약본)을 읽어봤다”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말한 것은 “요약본”이었고, 그것은 그가 읽지 않은 “보고서”와 다른 문건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데 말입니다.
 
녹취할 때 괄호 안의 말이 녹음되지 않으니 기원의 해명 방식 자체가 어이없지만, 그 당시를 괄호를 포함해서 재현해 보면 이렇게 되겠지요.
 
- (유)그건(보고서) 나도 못 봤는데
- (승현) 아니, 그걸(보고서) 왜 못 보셨어요?
- (디아) 그건(보고서) 무조건 봐야하는데,
- (유) 운영위에서 했을 때 요약본만 본거라
- (승현) 요약본만 보더라도 정황적으로 나타나는데
- (유) 요약본 봐서는 잘...
 
참고로, 한국기원의 정식보고서는 분량이 32페이지에 달합니다. 유총장이 말하는 요약본이 몇 페이지였는지 모르겠지만, 기껏 윤리위 만들어 보고서까지 작성하게 했으면 징계 결정 전에는 읽어보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데요.
기원은 “보고서를 읽지 않고 기사의 제명을 결정한 것은 그 자체로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한 제 말을 “악의적인 비방”이라고 합니다. 기원이 진심으로 기사의 제명을 결정하면서 보고서를 안 읽고 제명하는 것이 사무총장으로서 “심각한 직무유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역시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남치형 초단은, “한국기원의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기원은 유총장이 ‘보고서(요약본)을 읽어봤다’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말한 것은 ‘요약본’이었고, 그것은 그가 읽지 않은 “보고서”와 다른 문건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데 말입니다” 라고 단정지어 말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크게 다릅니다.
 
위의 대화 내용에서, 이승현 씨는 “결과보고서를 입수했는데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너무 많다”고 말했고, 유창혁 사무총장은 “결과 보고서는 못 봤고 운영위에서 논의한 요약본을 봤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남치형 초단은 “한국기원의 정식 보고서는 분량이 32페이지에 달하는데 유창혁 사무총장이 말하는 요약본이 몇 페이지였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합니다.

한국기원이 운영위원회에 참석할 이사들에게 메일로 사전 배포한 32쪽 분량의 파일명은 <첨부. 성폭행 관련 윤리위원회 조사보고서(요약) 180606>입니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담당 직원에게 운영위원회 자료를 건네받으면서, ‘윤리위 보고 내용을 요약한 보고서’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한국기원에서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이 요약본은 윤리위원회와 김성룡-디아나 측에서 보내온 144쪽에 달하는 자료를 취합해 정리, 요약한 것입니다.

이승현 씨가 디아나 초단과 함께 기원을 방문해 윤리위 결과보고서를 읽어봤다고 한 것에 유 사무총장이 못 봤다고 한 것은, 140쪽이 넘는 전체 자료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에서 말 한 것입니다. 유 총장은 징계위원회를 겸한 운영위원회를 위해 사전 배포된 자료를 디아나 초단이 봤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참고로 한국기원 사무국에서는 6월 8일 오후 열린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당일 오전 참석자들에게 메일을 배포하면서, 발송된 자료가 대외비임을 명기했지만 불미스럽게 징계위원회에서 논의된 문서가 유출됐습니다.

남치형 초단이 혼동하고 있는 요약본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모른 채 어느 한쪽 주장만을 듣고 억지로 내용을 짜깁기했기 때문에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추측성 기사를 썼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무총장이 운영위원회를 진행하는데, 윤리위 보고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회의 진행을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윤리위원회나 운영위원회, 이사회 참석자에게 한마디만 물어봤어도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 중 략
 
제가 어젯밤 제 페이스북 포스팅에 이 글을 올리자 디아나와 이승현이 각각 이런 댓글을 올립니다.
 
Diana Koszegi 우리가 만난 자리에 보고서 잘 모른다고 하셨을 때 우리가 당황해서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거의 못했는데.... 2시간 얘기 끝나고 많이 아쉬우면서 보고서 하나 주면서 읽어보세요 부탁도 했죠. 그때 “어 읽어볼게” 라고 말하셨는데∼
이미 봤던 내용였으면..받으면서..아 이거야? 이것 이미 봤는데. 라고 말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혹시 그때 제대로 안보고 나중에 집에 가서 읽으려고 하셨을때.. 어 뭐야..이거였어? 나 이거 이미 봤는데..저한테 먼저 연락도 할 수 있었는데..
 
그런데 일주일 후에 제가 먼저 물어봤을 때 “이젠 읽으셨어요?” 문자로 물어봤을때
 
그 내용을 이미 봤던 사람이 어떻게 그런 답을 하죠?
 
Seunghyun Lee 디아가 지적해 줘서 지금 또 하나가 더 기억났습니다.(전 기억력이 정말 꽝입니다ㅎㅎ)
 
만나자마자 보고서를 안 보고 요약본만 보셨다는 분이어서, 보고서에 대해서는 그 이상 대화가 진행이 되지 않았고,

 
저희가 보고서에 대해 문제점을 논할 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 복사해 간 (32페이지짜리) 결과보고서 위에 제가 자필로 반박글을 군데군데 써서 갔었어요. 보면서 항의하려고요, 그런데 유총께서 저렇게 나오셔서 쓸 수가 없었어서, 아쉬운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그 자료를 건넸습니다. 읽어보시라고요. 그랬더니, “어, 읽어볼게”라고 했습니다.
 
그런 이후에 디아가 일주일 쯤 뒤, 읽어보셨냐고 하고 읽어봤단 답변이 나온 거고요. 만약 그 보고서 자체를 이미 읽어본 거였다면, 어..이건 이미 본 자료야, 라고 했어야 맞지요!

 
디아나와 이승현이 언급한 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것은 디아나 사범이 7월 25일에 유총장과 문자로 나눈 대화의 내용입니다. 디아나가 “보고서 이젠 다 읽어보셨나요?”라고 질문하자 유총장이 “내용은 잘 읽어봤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만약 기원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유총장이 디아나와 이승현이 “보고서”라고 말하는 것을 읽어봤다면, 그것을 건네주었을 때, “아∼ 이거 내가 말한 그 요약본이네∼ 이거는 봤어” 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요.
 
김성룡의 제명은 7월 10일에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유총장은 그 보고서를 이젠 다 읽었냐는 질문에 7월 25일에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원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 중 략
 
⇒ 남치형 초단은, “유총장이 디아나와 이승현이 “보고서”라고 말하는 것을 읽어봤다면, 그것을 건네주었을 때, “아∼ 이거 내가 말한 그 요약본이네∼ 이거는 봤어” 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요.”
또한
김성룡의 제명은 7월 10일에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유총장은 그 보고서를 이젠 다 읽었냐는 질문에 7월 25일에 그렇다고 대답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원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라고 주장했습니다.
 
위 내용에서 이승현 씨가 말한 내용 중,
“저희가 보고서에 대해 문제점을 논할 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 복사해 간 (32페이지짜리) 결과보고서 위에 제가 자필로 반박글을 군데군데 써서 갔었어요. 보면서 항의하려고요, 그런데 유총께서 저렇게 나오셔서 쓸 수가 없었어서, 아쉬운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그 자료를 건넸습니다. 읽어보시라고요. 그랬더니, “어, 읽어볼게”라고 했습니다.”
“그런 이후에 디아가 일주일 쯤 뒤, 읽어보셨냐고 하고 읽어봤단 답변이 나온 거고요. 만약 그 보고서 자체를 이미 읽어본 거였다면, 어..이건 이미 본 자료야, 라고 했어야 맞지요!”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남치형 초단은 본인이 이승현 씨의 말을 인용하면서도 사실 관계를 왜곡하며 궤변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디아나 초단과 이승현 씨와의 면담을 마친 후 이승현 씨가 건넨 문서를 받았습니다. 헤어지는 자리에서 불쑥 건넨 문서였고 그 문서를 열어볼 경황도 없었습니다. 물론 건넨 문서는 32쪽 분량의 윤리위 보고서였지만, 이승현 씨는 문서의 붉은펜으로 메모한 내용을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디아나 초단이 7월 25일 보낸 “보고서 이젠 다 읽어보셨나요”라는 문자에 유창혁 사무총장이 “내용은 잘 읽어봤어요.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 문의주세요”라고 답신을 보낸 것은 당연히 붉은색으로 메모한 부분에 관한 답이지, 윤리위 보고서를 읽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윤리위 보고서는 6월 8일 열린 운영위원회 진행을 위해 유창혁 사무총장이 이미 내용을 숙지했는데, 7월 18일 방문한 디아나 초단과 이승현 초단이 “읽어보세요” 라고 건넨 문서가 윤리위 보고서라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합니다. 유 사무총장은 이승현 씨가 윤리위 보고서에 붉은 펜으로 메모한 내용을 잘 읽어봤다고 한 것입니다 .

그런데도 남치형 초단은, 김성룡의 제명은 7월 10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고, 유 총장은 7월 25일 그렇다고 대답했다면서 기원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함께 없었고 내용만 전해들은 것을 인용하다 보니 정확한 전후사정을 살피지 못해 나온 오류로 보입니다. 이승현 씨가 메모해 건넨 문서는 아직 한국기원에서 보관 중입니다.

 
남치형 초단은, 한국기원의 사전 양해 없이 무단으로 녹취한 파일을 근거로 한국기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녹취가 범죄 행위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취를 하고, 외부까지 유출하는 행위는 법적인 부분을 떠나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녹음 내용의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발췌해 악용하는 경우는 명예훼손 등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창혁 사무총장과 디아나 초단이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를 유출하는 행위도 과연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비방하고 적폐 세력으로 몰아도 되는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무단으로 녹취해 언론 공개까지 한 것은 바둑계 사상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도덕 불감증이 불법 도청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원하는 내용이나 의문 나는 사항이 있으면 인터넷 상이 아니라 언제든지 한국기원을 찾아와 직접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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