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카게배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
바둑 신예 최강국을 가릴 오카게배가 13일 전야제와 조 추첨식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5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이 14, 15일 이틀 동안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30세 이하(198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선수들이 각각 5명(남자 3명, 여자 2명)씩 나서 4개국 팀 대항 리그전을 벌여 순위를 가린 후 1위와 2위, 3위와 4위가 다시 맞붙어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다.
1, 2회전은 14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30분 벌어지며, 3회전은 15일 오전 9시 30분, 최종 순위 결정전은 오후 1시 펼쳐진다.
경기는 1회전부터 3회전까지는 주장부터 5장까지 사전 제출된 순번으로 맞붙고, 순위 결정전은 순번 변경이 가능하다. 시상식은 오후 3시 30분 요코초(橫丁) 기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신진서ㆍ이지현 9단, 김명훈 6단과 최정 9단, 오유진 6단이 출전해 2014∼2015년 1, 2회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ㆍ최정 9단은 랭킹 상위자 시드를, 이지현 9단과 오유진 6단은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를 받았고 김명훈 6단은 선발전을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중국은 리쉬안하오(李軒豪)ㆍ타오신란(陶欣然) 7단, 판윈뤄(范蘊若)ㆍ위즈잉(於之瑩) 6단, 루민취안(陸敏全) 4단이 출사표를 올렸다.
주최국 일본은 쉬자위안(許家元)ㆍ이치리키 료(一力遼) 8단, 위정치(余正麒) 7단, 셰이민(謝依旻) 6단,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4단이, 대만은 왕위안쥔(王元均) 8단, 린쥔옌(林君諺) 7단, 린스쉰(林士勛) 6단, 쑤성팡(蘇聖芳) 3단, 양쯔쉔(楊子萱) 2단이 출전해 한국과 중국 대표팀과 자웅을 겨룬다.
제한시간 없이 1수 30초,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의 TV바둑아시아선수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오카게배의 단체전 우승 상금은 450만엔이며, 준우승은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75만엔의 상금이 책정됐다. 단체전 상금과 별도로 개인상을 별도로 시상해, 전승인 4승자에게 50만엔, 3승자에게 3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