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지막 주자 오유진, 오청원배 4강 진출 실패
오청원배에서 한국이 마지막 주자였던 오유진 7단마저 4강에서 패하며 전원 중도탈락했다.
29일 한국기원 등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8강에서 오유진 7단이 중국 저우홍위 6단에게 16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한국의 대회 3연패가 무위로 돌아갔다.
오유진 7단은 중국 여자랭킹 3위의 강자 저우홍위 6단을 맞아 불리한 바둑을 끈질기게 따라붙어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재역전을 당한 뒤 형세를 뒤집지 못해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대회 8강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오유진 7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한편 유일한 일본 선수인 우에노 아사미 3단 역시 중국의 왕천싱 5단을 맞아 백 불계패해 4강 진출권은 모두 중국이 가져갔다.
중국의 우승이 확정된 오청원배는 11월 30일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며 12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결승 3번기를 통해 우승컵의 주인공이 탄생된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66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6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2018년 첫 대회에서 김채영 6단이 우승했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최정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