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할 승률’ 신진서, 10개월 연속 왕좌 지켜
‘부동의 1위’ 신진서 9단이 10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개월 연속 왕좌를 지켰다.
신진서 9단은 9월 한 달 동안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5전 전승을 거둬 랭킹점수 29점을 보탠 1021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올해 49승 5패, 승률 90.74%로 이창호 9단이 1988년 작성한 연간최고 승률(75승 10패, 88.24%)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태극마크를 따낸 박정환 9단은 5승 1패를 기록해 랭킹점수 9점을 끌어올린 10005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신민준ㆍ변상일ㆍ이동훈ㆍ강동윤 9단이 8월부터 3개월 연속 3~6위를 지켰으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 오른 이영구 9단이 랭킹을 두 계단 끌어올려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석 9단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8위에 랭크됐으며 안성준 8단이 두 계단 하락한 9위, 이지현 9단이 변동 없이 10위를 차지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에서 5승 1패를 기록한 최명훈 9단이 랭킹점수 111점을 획득해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갔다. 또한 스물아홉 계단 점프한 76위에 올라 가장 큰 랭킹 변화를 보였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네 계단 내려앉은 31위를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3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오유진 7단이 일곱 계단 하락한 90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달 랭킹기준 판수를 충족시켜 여자랭킹 8위를 기록한 김은지 초단은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티켓을 따내는 등 9월 한 달 동안 8승 5패의 성적으로 여자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올해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