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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남해 슈퍼매치 전승하며 ‘신진서 전성시대’ 열어

등록일 2020.12.021,160

▲신전서 9단(오른쪽)이 남해 슈퍼매치 모든 대회에서 승리했다
▲신전서 9단(오른쪽)이 남해 슈퍼매치 모든 대회에서 승리했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남해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에게 단 1승도 허락하지 않았다.

2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마지막 7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이번 대회 모든 대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펼쳤던 신진서 9단이 마지막까지 박정환 9단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에게 12연승, 상대전적 18승 16패를 기록하게 된 신진서 9단은 올해 65승 7패로 승률 90.28%의 성적을 올렸다.

2018년 11월 첫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지난해 박정환 9단과 여섯 차례씩 정상의 자리를 나눠가지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1월부터 11개월 연속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박정환 9단에게 전승을 거두며 확실한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모든 대국을 마친 신진서 9단은 “좋은 곳에 와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성적이 좋았다. 다른 부분으로 흔들리지 않고 바둑에만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올해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던 한해였다. 내년에는 기회가 왔을 때 더 많이 잡았으면 좋겠고 올해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은 “너무 좋은 곳에서 초청해주셔서 여러 관광지에서 대국할 수 있어 기뻤고 결과는 좋지 않지만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며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 보내고 계시겠지만 많이 힘내셨으면 좋겠고 이번 남해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으니 앞으로 열릴 중국리그에서 기량을 마음껏 뽐내도록 하겠다. 지금처럼 꾸준히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국내랭킹 1ㆍ2위의 대결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남해의 관광 명소들을 돌며 대국을 펼쳐 바둑 외에도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지난 10월 19일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에서 1국을 시작으로 21일 독일마을에서 2국, 22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에서 3국으로 야외 대결을 벌였다. 11월 14일 남해각에서 4국, 16일 노도 문학의 섬의 5국, 12월 1일 설리스카이워크에서 6국, 2일 남해유배문학관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의 총 규모는 2억 9천만원이다. 각 대국마다 승자에게 대국료 1500만원, 패자에게 대국료 500원이 지급돼 7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이 1억 500만원을, 박정환 9단이 3500만원의 대국료를 받았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최종국 후 인터뷰하는 박정환 9단(왼쪽)과 신진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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