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 22일 개막 팡파르
신설 기전인 ‘우슬봉조(牛膝鳳爪) 한국기원선수권전’이 22일 1차 우슬예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제1기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모두에게 문호를 연 종합기전으로 기전 규모는 2억 5000만원이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2000만원)과 본선 3위(1000만원)부터 12위(400만원)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1∼2차 예선결승과 최종예선에는 별도의 대국료도 책정됐다.
대회를 후원하는 ㈜인포벨(대표 심범섭)은 지난해 창설해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진행 중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후원사이기도 하다.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의 대회방식은 1차 우슬예선과 2차 봉조예선, 최종 우슬봉조예선, 본선, 순위결정전의 단계를 밟아 결승 진출자를 가리고 결승5번기로 초대 챔피언을 탄생시킨다.
1차 우슬예선에는 국내랭킹 51위 이하의 기사들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56명을 선발한다. 이어 1차 우슬예선 통과자와 랭킹 11∼50위 등 96명이 참가하는 2차 봉조예선에서 12명을 뽑는다. 예선 마지막 관문인 최종 우슬봉조예선에는 2차 봉조예선 통과자와 랭킹 3∼10위 등 20명이 참가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본선에 진출할 10명을 확정짓는다.
▲랭킹1위 신진서 9단(오른쪽)과 2위 박정환 9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다 [자료사진]
본선은 최종예선 통과자와 랭킹1∼2위 신진서ㆍ박정환 9단 등 12명이 출전해 양대 리그로 조별 순위를 가리며 각조 1위가 결승5번기를, 각조 동순위끼리 단판으로 순위결정전을 벌여 최종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대회명이기도 한 ‘우슬봉조(牛膝鳳爪)’는 건강과 관련된 전통 재료의 명칭이다. 줄기의 모양이 소의 무릎을 닮아 ‘쇠무릎’이라 불리는 ‘우슬’은 쇠무릎의 뿌리에 해당하며 사포닌과 다량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봉조’는 중국어로 닭발을 뜻하는데, 우슬봉조탕은 후원사인 인포벨의 주력상품 중 하나다.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이 창설되면서 한국기원 소속 모든 기사들이 출전할 수 있는 국내 종합기전은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SG배 명인전, 용성전, KBS바둑왕전 등 6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