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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맥심커피배 첫우승이 보인다

등록일 2021.03.291,374

▲맥심커피배 첫우승에 출사표를 올린 김지석 9단(오른쪽)과 2연패에 도전하는 이지현 9단
▲맥심커피배 첫우승에 출사표를 올린 김지석 9단(오른쪽)과 2연패에 도전하는 이지현 9단

김지석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1국에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29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지석 9단이 이지현 9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1국을 승리한 김지석 9단은 이지현 9단과의 상대전적을 4승 4패 동률로 만드는 데 성공하며 맥심커피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한 김지석 9단은 “계가가 정확히 안 됐지만 우변을 손빼고 좌변을 째면서 사활승부라고 봤는데 상대가 정확히 받았으면 살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이지현 9단이 최근 대국이 많지 않다보니 상대에 대한 준비보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 9단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기사라 1국을 운 좋게 이겼지만 제 약점이 많이 노출된 한판이었다”며 “남은 일주일 동안이라도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2국도 (제 스타일처럼) 인간미 나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석 9단은 초읽기 때 많이 흔들리는 것과 계가가 많이 약한 것을 본인의 약점으로 꼽았다.

결승2국은 내달 5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될 예정이며 1-1이 될 경우 6일 최종전이 벌어진다. 결승2, 3국도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2014년 15회 맥심커피배부터 8연속 출전 중인 김지석 9단의 맥심커피배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해군에 입대해 내년 2월 제대하는 이지현 9단은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이다.

김지석 9단은 백홍석 9단, 이지현 9단은 박정환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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