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아마여자국수 2연패
김민서(14)가 아마여자국수 챔피언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6월 19, 20일 이틀 동안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46기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에서 김민서가 정상에 오르며 여자아마 최강임을 증명했다.
관심을 모은 국수부 결승에서 김민서는 김현아(31)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김민서(오른쪽)와 김현아의 국수부 결승 장면. 김민서가 불계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여자연구생과 내셔널리거 등 여자 최강 45명이 참가한 국수부에는 연구생 김민서ㆍ이슬주(15)ㆍ이정은(14)과 국가대표상비군 총무를 역임한 내셔널리거 김현아가 4강에 진출했다.
김민서는 4강에서 이슬주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김현아와 벌인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2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국수부 4강 진출자들은 제26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통합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김민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기분이 좋다”면서 “여자국수전 우승의 기를 받아 입단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하림지주가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기원ㆍ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주최한 하림배 전국아마여자국수전에는 국수부, 일반부, 학생부와 올해 신설된 시니어부(65세 이상) 등 8개 부문에 모두 156명이 출전해 이틀 동안 기량을 겨뤘다.
1974년 창설해 아마추어 여자바둑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올해 마흔여섯 번째 대회를 맞이한 전국아마여자국수전은 첫날 각 부문 4강 진출자를 확정했고 둘째 날 부문별 우승자를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