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바둑 톱4, 오청원배 출격
지난해 중국 잔치를 설욕할 수 있을까.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는 랭킹시드를 받은 ‘빅3’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과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대세’ 조승아 3단이 오청원배 우승컵을 되찾기 위해 출격한다.
주최국 중국에서는 전기 우승자 저우홍위 6단과 준우승자 위즈잉 6단을 비롯해 루이나이웨이 9단. 루민취안 6단, 왕천싱ㆍ리허 5단, 팡뤄시ㆍ탕자원 4단, 리신이 3단 등 모두 9명이 나선다.
일본은 스즈키 아유미 7단, 셰이민 6단, 후지사와 리나 5단, 우에노 아사미 4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2단 등 5명이, 대만은 헤이자자 7단, 루위화 3단 등 2명이 출전한다. 헤이자자 7단과 스미레 2단은 후원사 시드를 받았다.
유럽에서는 나탈리아 코바레바(Natalia Kovaleva) 아마5단(러시아), 마뉴엘라 마르츠(Manuela Marz) 아마3단(독일) 등 2명, 북미에서 펑윈(豐雲) 9단, 인밍밍(殷明明) 초단 등 2명이 참가한다.
제4회 오청원배 본선에 총 24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본선 1회전에는 16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8명을 선발한다. 이어 본선 2회전에는 1회전 통과자 8명에 시드자 8명이 합류해 총 16명이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자를 가린다.
2회전 시드 선수는 전기 8강 진출자 수에 따라 시드가 적용돼 중국 6명(저우홍위, 위즈잉, 루이나이웨이, 왕천싱, 리허, 탕자원), 한국 1명(최정), 일본 1명(후지사와 리나)이 16강부터 출전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오유진 7단의 8강 진출이 한국 최고 성적으로 대회 3연패가 무위로 돌아갔다. 세 차례 치러진 오청원배는 2018년 첫 대회에서 김채영 6단이, 2019년 2회 대회에서 최정 9단이, 2020년 3회 대회에서 저우홍위 6단이 우승했다.
오청원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18일 본선 24강, 19일 16강, 20일 8강이 오후 1시(현지시간 정오)에 열린다. 준결승과 결승 3번기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8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