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ㆍ변상일, GS칼텍스배 결승에서 격돌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이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16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4강전에서 변상일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변상일 9단은 종국 인터뷰에서 “중반이 잘 풀려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며 “신진서 9단에게 그동안 많이 졌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신진서 9단은 15일 김지석 9단에게 승리하며 GS칼텍스배 결승에 선착했다.
두 사람의 결승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승리한 적 있으나 결승전 번기 승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전적은 17승 3패로 신진서 9단이 앞서 있지만 최근 SG배 명인전 16강에서 변상일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지난해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성공한 신진서 9단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신진서 9단은 지난 13일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변상일 9단은 2020년 25기 대회 8강, 2019년 24기 대회 4강에서 2년 연속 신진서 9단에게 패해 중도 탈락했다. 3년째 GS칼텍스배에서 신진서 9단을 만나게 된 변상일 9단은 지난 패배의 설욕과 함께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5번기는 22일 1국을 시작으로 8월 2일까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타이젬 바둑 홈페이지에서는 결승전 기간 동안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 박정환 9단을 꺾고 4강에 올랐던 원성진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