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동우승으로 단체 대항전 막내려
한국바둑의 전설 조훈현∙유창혁∙이창호 9단이 출전한 한중일 단체 대항전이 한중일 공동우승으로 막이 내렸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후루다오 비구이위안배 한중일 단체 대항전은 1라운드 한중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 중국 대 일본, 3라운드 한국 대 일본의 대결로 진행됐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조훈현∙이창호 9단이 각각 녜웨이핑∙창하오 9단에게 승리하며 2-1로 중국을 꺾어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지만 이어진 3라운드 일본과 대결에서 1-2로 패해 종합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중전에서 패한 중국은 2라운드에서 일본에 2-1로 승리해 종합성적 1승 1패를 거뒀고, 중국에 패한 일본은 한국에 승리해 세 국가가 나란히 종합성적 1승 1패, 개인 승수 3승을 기록했다. 팀 승수가 같은 경우 개인 승수로 최종순위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한중일 공동우승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각국 레전드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한중일 단체 대항전은 한국에서는 조훈현∙유창혁∙이창호 9단이, 중국은 녜웨이핑ㆍ위빈ㆍ창하오 9단, 일본은 고바야시 고이치ㆍ고바야시 사토루ㆍ다카오 신지 9단이 출전했다.
2021 후루다오 비구이위안배 한중일 단체 대항전 상금은 우승 30만 위안(5400만원), 준우승 20만 위안, 3위 15만 위안으로 책정됐으며 공동우승한 세 국가가 총상금 65위안을 나눠 갖게 된다.
▲대국 전 명상에 잠긴 이창호 9단
▲승부사로 돌아온 조훈현 9단
▲심기일전 하고 있는 유창혁 9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