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본선24강 대진 추첨식 열려
춘란(春蘭)배가 본선 추첨을 시작으로 14번째 무대의 막을 올렸다.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24강 대진 추첨식이 17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바둑협회에서 열렸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을 비롯해 12회 대회 우승자 박정환 9단, 신민준ㆍ변상일ㆍ김지석 9단과 김명훈 8단 등 6명이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다.
22일 열리는 본선24강 추첨 결과 한국은 변상일 9단-이치리키 료 9단, 김지석 9단-이야마 유타 9단의 한일전 2경기와 김명훈 8단-스웨 9단의 한중전 1경기 등 총 3경기를 펼친다. 상대 전적은 변상일 9단이 5승 1패, 김지석 9단이 1승으로 앞서 있으며 김명훈 8단은 첫 대결이다.
나머지 24강 5경기는 미위팅 9단-사다 아쓰시 8단, 딩하오 9단-시바노 도라마루 9단, 리친청 9단-세키 고타로 8단의 중일전 3경기와 리웨이칭 9단-일리야 쉭신(러시아) 3단, 리쉬안하오 8단-라이언 리(캐나다) 초단의 대결이다.
▲춘란배 본선24강 추첨 장면. 화쉐밍 중국바둑협회 부주석(왼쪽)과 직원이 대리추첨했다.
한국의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 9단과 중국의 탕웨이싱ㆍ커제ㆍ구쯔하오ㆍ양딩신 9단, 대만의 쉬하오홍 7단은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출전한다.각국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질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24강은 22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열리며, 24강전 승자는 24일 재추첨을 통해 본선16강을 벌인다.
8강과 4강은 올 연말 열릴 예정이며, 14번째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내년 3번기로 펼쳐진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000만 원)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24강 대진표. 한중전 1경기, 한일전 2경기 등 모두 8경기가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