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내선발전 본선 돌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를 뽑는 국내선발전 본선이 28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열린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선발전은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총 3단계에 걸쳐 남자 2명, 여자 1명을 선발한다.
지난 21∼24일 열린 예선에는 남자 105명, 여자 20명 등 총 125명이 출전해 본선 티켓 3장 (남자조 2장, 여자조 1장)을 두고 단판 토너먼트를 벌였다. 남자조에서는 조한승 9단과 송규상 6단이, 여자조에서는 김경은 3단이 각각 57.5 대 1, 2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본선은 랭킹 상위자들이 라운드별로 합류하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자조 본선에는 예선통과자 2명과 랭킹 상위 5∼14위가 출전해 결선행 티켓 2장을 놓고 본선 5라운드를 벌인다. 결선 진출자 2명은 시드자 4명(김지석ㆍ원성진ㆍ강동윤ㆍ신민준 9단)과 6인 풀리그를 벌여 상위 2명이 남자 대표팀에 최종 합류하게 된다.
여자조 본선은 예선통과자 1명과 랭킹 3∼9위가 3라운드를 벌여 결선 진출자 2명을 선발한다. 결선 진출자 2명은 시드자 2명(조승아 5단, 김은지 2단)과 함께 4인 더블리그로 벌여 최종 1인을 가린다.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남자개인전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에서는 총 10명(남자 6명ㆍ여자 4명)의 태극 전사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 대표팀에는 국내 랭킹 1ㆍ2위 신진서·박정환 9단이 랭킹시드로 가장 먼저 출전을 확정 지었고 변상일 9단과 김명훈 8단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자 대표팀에는 여자 랭킹 1ㆍ2위 최정ㆍ오유진 9단이 랭킹시드로 선발됐고, 김채영 7단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합류했다.
한국은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혼성 페어,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전 종목 석권을 기록한 바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조한승 9단(왼쪽)과 송규상 6단의 대국 모습.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김경은 3단, 본선 1차전 2승 전승으로 2차전 진출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