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현, 3연승 우이밍과 호반배 첫 맞대결
한국의 허서현 3단이 중국 우이밍 3단의 호반배 4연승 저지에 나선다.
24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와 도쿄(東京)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본선3국에서 우이밍 3단이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7단에게 249수 만에 흑 11집반승을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중반 실착(흑87)으로 한때 AI 승률 그래프가 15%까지 떨어졌지만, 우이밍 3단은 중앙 백 대마를 계속 압박해가며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후 중앙 난전 중 나온 백의 결정적인 실수(백144)를 낚아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국부터 출전한 우이밍 3단은 이날 대국의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하며 연승상금 200만 원을 확보했다. 3연승 이후부터는 1승 추가 시마다 상금 20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25일 속행되는 본선4국에는 허서현 3단이 출격해 우이밍 3단과 첫 대결을 펼친다.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은 한ㆍ중ㆍ일 대표선수 5명이 연승대항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린다. 본선 1차전(1∼7국)은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본선 2차전은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후원하고 서울신문과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의 대회 총규모는 3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각국 출전 선수 현황(푸른색은 탈락자)
-한국 : 최정ㆍ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허서현 3단, 이슬주 초단(1패)
-중국 : 위즈잉 7단, 저우홍위ㆍ루민취안 6단, 리허 5단, 우이밍 3단(3승)
-일본 : 셰이민 7단, 후지사와 리나 5단, 우에노 아사미 4단, 스즈키 아유미 7단(1패), 나카무라 스미레 2단(1패)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7단은 유리했던 바둑을 지켜내지 못했다.
▲3연승에 성공한 중국의 우이밍 3단, 4국에서 허서현 3단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