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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3강 2중 3약 그룹 형성

등록일 2022.06.061,327

▲순천만국가정원 돌풍의 주역인 신임 이상헌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의 검토 모습
▲순천만국가정원 돌풍의 주역인 신임 이상헌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의 검토 모습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가 2라운드를 마친 현재 3강 2중 3약 그룹을 형성했다. 

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섬섬여수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승 그룹에 합류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2지명 조혜연이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4지명 김수진이, 이번 2라운드에서는 3지명 김은선이 승점을 챙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지명 김채영은 주장다운 실력을 발휘하며 2연승을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주장 김채영 선수의 대국 장면. 초반 2연승의 상승세다.

반면 섬섬여수는 1지명 김은지가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며 2패째를 안고 하위 그룹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2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예 김은지ㆍ김민서 선수의 활약과 신임 이상헌 감독의 돌풍이다. 

▲섬섬여수의 1지명으로 활약 중인 김은지 선수의 대국 장면. 팀에서 유일하게 2연승 중이다.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2지명 김민서 선수도 여자바둑리그 데뷔 무대를 2연승으로 출발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 2지명으로 여자바둑리그 무대에 데뷔한 김민서는 섬섬여수 김은지와 마찬가지로 팀에서 홀로 2승을 장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록 소속 팀들이 2패에 그치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에서 탈피한다면 팀 성적의 반전을 이끌 키 플레이어로 부각되는 선수들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이상헌 신임 감독의 돌풍도 거세다. 데뷔전에서 3-0 완봉승을 거둔 이상헌 감독은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초반이지만 팀을 1위로 끌어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 한국바둑고 출신인 1지명 오유진과 3지명 이도현이 개인전적 2승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1지명 오유진 선수(왼쪽)와 3지명 이도현 선수의 승자 인터뷰 장면.

초반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순천만국가정원과 서귀포 칠십리ㆍ삼척 해상케이블카 팀이 나란히 2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보령 머드ㆍ서울 부광약품이 1승 1패로 중위권을, 섬섬여수ㆍ부안 새만금잼버리ㆍ포항 포스코케미칼이 2패로 하위권 그룹에 포진했다. 

3라운드는 9일 2연승을 달리는 서귀포 칠십리와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맞대결로 포문을 연다. 이어 순천만국가정원-보령머드(10일), 서울 부광약품-섬섬여수(11일), 부안 새만금잼버리-포항 포스코케미칼(12일)이 대전을 갖는다.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칠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는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열린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 원이며,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주어진다. 

제한 시간은 1국의 경우 각자 4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 2∼3국은 제한시간 없이 40초 10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이번 시즌부터는 대진순번에 따라 흑ㆍ백(1국 기준)이 자동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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