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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내달 4일 원성진 vs 변상일 맞대결로 본선 돌입

등록일 2022.06.281,777

▲명인전 본선은 7월 4일 변상일 9단과 원성진 9단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명인전 본선은 7월 4일 변상일 9단과 원성진 9단의 대결로 막이 오른다.

마흔다섯 번째 명인에 오를 주인공 누구일까?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이 예선을 마치고 본선 진출자를 모두 확정지었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62명이 출전한 예선은 20일 1회전을 시작으로 27일 예선 결승까지 249국을 통해 12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2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주인공은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ㆍ이지현ㆍ원성진ㆍ안조영ㆍ김승준 9단과 강승민ㆍ김세동 8단, 설현준 7단, 홍무진ㆍ심재익 5단, 조완규 4단 등 12명이다.

예선 통과자 중 49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김승준 9단은 오유진 9단과 최현재 4단 등 20대 기사들을 꺾고 본선에 올라 눈길을 끌었고, 43세 안조영 9단 역시 한참 어린 후배들에게 승리하며 노련함을 과시했다.

랭킹 10위권 선수 중 2위 박정환 9단과 7위 김지석 9단이 이변 없이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24위 홍무진 5단이 4위 신민준 9단을 격파했고, 71위 조완규 4단이 8위 김명훈 9단 등을 누르고 본선에 진입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김채영 7단과 김은지 3단이 예선 결승까지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각각 심재익 5단과 강승민 8단에게 패하며 본선 진출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2명의 예선 통과자는 전기 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변상일 9단, 후원사 시드를 받은 신민준ㆍ최정 9단과 함께 16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본선 진출자 중에서는 신진서 9단 만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원성진 9단이 두 차례, 박정환ㆍ변상일ㆍ안조영 9단이 각각 한 차례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본선 첫 대국은 내달 4일 원성진 9단과 변상일 9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변상일 9단이 8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동안 명인전에서는 44회 대회 동안 9명에게만 정상을 허락했다. 이번 45기 대회에서 열 번째 명인이 탄생하게 될 것인지, 지난해 첫 명인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예선 1시간, 본선 2시간이 주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대회에는 예선ㆍ본선 모두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로 통합 변경됐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후 1시 K바둑(회장 이의범)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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