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바둑 톱5, 오청원배 우승컵 사냥 나서
한국여자바둑 톱5가 오청원배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29일 대진 추첨식을 시작으로 시즌 개막을 알렸다. 본 대회는 30일 본선 24강이 펼쳐지며, 31일 16강, 내달 1일 8강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로는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전기시드)을 비롯해 오유진 9단, 김채영 7단(이상 랭킹시드), 조승아 5단(국가대표 시드)과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김은지 3단 등 모두 5명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주최국 중국에서는 전기 준우승자 위즈잉 7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 저우홍위ㆍ루민취안 6단, 왕천싱ㆍ리허 5단, 우이밍 4단, 리샤오시 2단 등 모두 9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일본은 스즈키 아유미 7단과 우에노 아사미ㆍ뉴에이코 4단, 나카무라 스미레 2단 등 4명이 대만은 헤이자자 7단, 루위화 4단 등 2명이 출전한다.
중국 저우홍위 6단과 대만 헤이자자 7단은 후원사 시드를 받았으며, 일본 뉴에이코 4단은 후지사와 리나 5단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북미 대표로는 펑윈(豐雲) 9단과 인밍밍(殷明明) 초단이, 유럽 대표(러시아)로는 디나 부다코바(Dina Burdakova) 5단과 버지니아 사르네바(Virzhinia Shalneva) 3단이 참가한다.
본선 1회전 대진 추첨 결과 김은지 3단은 중국 저우홍위 6단과, 조승아 5단은 북미 대표 인밍밍 초단과 맞붙게 됐다. 김은지 3단은 저우홍위 6단에게 상대전적 1패를 기록 중이며, 조승아 5단은 인밍밍 초단과 첫 대결을 펼친다.
최정ㆍ오유진 9단과 김채영 7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 2회전부터 출전한다.
본선 1회전은 16명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승리한 8명은 본선 2회전에 올라 2회전 시드 선수들과 맞붙는다.
준결승은 11월 30일, 결승3번기는 12월 2일∼4일 열릴 예정이다.
다섯 번째 대회를 맞이한 오청원배는 김채영 7단이 초대우승을 차지했고, 최정 9단이 2ㆍ4회 대회 우승을, 저우홍위 6단이 3회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며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6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8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제5회 오청원배 본선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