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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한국 4강 티켓 싹쓸이

등록일 2022.08.14767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본선16∼8강이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렸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본선16∼8강이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의 톱3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과 원성진 9단이 세계프로최강전 4강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이 4강 티켓 싹쓸이에 성공했다.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본선16∼8강이 13일 영암군민회관과 중국ㆍ일본ㆍ대만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미위팅 9단과 김지석 9단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고,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딩하오 9단과 신민준 9단, 원성진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7단과 강동윤 9단에게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8강에서 만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고전 끝에 220수만에 백 시간승하며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박정환 9단은 “바둑이 많은 나쁜 상태에서 마지막에 나온 상대의 큰 실수로 이길 수 있었다. 다음 판에서는 강자와 맞붙게 됐는데 마음 편히 제 기량을 다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4강에서는 한국랭킹 1ㆍ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맞붙게 됐으며, 변상일 9단과 원성진 9단의 대결이 함께 펼쳐진다. 

한국은 오전 10시 열린 16강에서 8강에 7명 진출을 확정지은데 이어 오후 2시 펼쳐진 8강전에서 4강 네 자리를 꿰차며 대승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는 국내 프로토너먼트 32∼16강이 진행됐다.

디펜딩 챔피언 박영훈 9단이 16강에서 이원영 9단에게 패하며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고, 김채영 7단이 홍무진 5단과 강승민 8단을 연이어 꺾으며 여자기사 중 유일하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신안군민을 대상으로 한 신안군민 바둑축제와 박지은 9단ㆍ이영신 6단의 공개해설, 프로기사 다면기(이창호 최명훈 양건 고근태 이현호)가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함께 열렸다.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강진군ㆍ영암군ㆍ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세계프로최강전의 우승상금은 7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며, 국내프로토너먼트의 우승 상금은 2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는 국내 프로토너먼트 32강이 열렸다.

▲신안군민과 함께한 프로기사 다면기 행사.

▲박지은 9단과 이영신 6단의 공개해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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