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 여자기성전, 15일 아마선발전 시작으로 4개월 장정 돌입
해성 여자기성(棋聖)전이 15일 아마선발전 예선을 시작으로 4개월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오유진 9단을 챔피언으로 배출하며 다섯 번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올해 새로 개막하는 여섯 번째 대회부터 기전명(棋戰名)의 부분 변경을 단행해 ‘해성 여자기성전’으로 막을 올린다. 그동안 5회 대회까지 여자기성전을 후원했던 한국제지는 해성그룹 계열사이기도 하다.
해성그룹은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지원하고 있는 바둑대회 규모를 이번 대회부터 크게 확대했다.
6회 해성 여자기성전은 외형을 키우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자기전으로 거듭났다.
지난 대회보다 예산 규모를 9000만 원 이상 늘렸고, 총 상금도 5600만 원 상향한 1억 2100만 원이 책정됐다. 우승상금 5000만 원, 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은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이다.
▲지난해 9월 한국기원에서 열린 5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아마선발전 전경 [자료사진]
한편 해성 여자기성전 아마선발전 예선에는 통합예선에 출전할 수 있는 4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15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아마선발전에는 여자 연구생 12명 등 총 35명이 출전해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선발전 결승이기도 한 8강전은 20∼21일 이틀 동안 바둑TV스튜디오에서 오후 2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아마선발전을 통과한 4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내달 5∼7일 열리는 여자기성전 통합예선에 합류해 프로 선수들과 본선24강에 걸린 20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전기 우승자인 오유진 9단과 준우승자인 최정 9단 등 4명에게는 본선 직행 시드가 부여될 예정이다.
▲5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시상식. 왼쪽부터 오유진 9단,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최정 9단 [자료사진]
2017년 창설된 여자기성전은 그동안 초대 챔피언 김다영 4단을 비롯해 2∼4회 챔피언 최정 9단, 5회 챔피언 오유진 9단 등 모두 3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업그레이드 된 6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본선24강전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