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서,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 등극!
신예대회 2관왕 김범서 4단(18)이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4일 합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 결승에서 김범서 4단이 박현수 5단을 21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역대 영재 최강에 올랐다.
명예심판 이선기 합천군 부군수의 개시선언으로 시작된 결승은 초중반 좌변에서 주도권을 잡은 김범서 4단이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완승을 거뒀다.
김범서 4단은 지난 7월 막을 내린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으로 출전 기회를 얻어 8강에서 문민종 5단을, 4강에서 현유빈 5단을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 박현수 5단마저 제압하며 역대 영재 왕중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역대 우승자 출신 6명(4기 박종훈 5기 설현준 6기 박현수 7ㆍ9기 문민종 8기 현유빈 10기 김범서)과 권효진(10기 준우승)ㆍ이연(후원사 시드) 4단 등 총 8명이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였다.
김범서 4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특히 입단 이후 세 차례 오른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조삼술 합천군의회 의장, 김해은 합천군체육회 회장, 전석철 대야문화제전위원장, 김윤곤 합천군바둑협회 회장, 백성호 9단, 고근태 수려한합천 감독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한국바둑의 대중화와 차세대 바둑인재 육성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는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가 어느덧 10회째를 맞이해 감회가 새롭다”며 “본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한국과 세계바둑을 호령하는 한국 바둑의 보물이 되길 기원한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시상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한 김윤철 합천군수.
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범서 4단에게 8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가, 준우승을 차지한 박현수 5단에게 300만 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김범서 4단은 우승 인터뷰에서 “합천 방문 때마다 우승을 해 합천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며 “합천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합천 현지에서는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과 함께 ‘제16회 합천군 읍ㆍ면 대항 및 제18회 하찬석국수배 바둑대회’와 역대 영재 선수들의 지도 다면기 이벤트 등이 함께 열렸다.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 합천군바둑협회가 공동 후원했다.
▲결승전은 명예심판을 맡은 이선기 합천 부군수의 개시선언으로 진행됐다.
▲합천 군민을 대상으로 열린 선수단 지도 다면기 이벤트
▲시상식 단체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