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개막식 갖고 힘찬 출발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天元戰)이 개막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오후 2시부터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박귀남 양구군의회 의장,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창호 한국기원 이사, 전상룡 양구군바둑협회장 등을 비롯해 프로부문 대회에 참가한 프로기사들과 아마추어부문 경기에 참가한 선수 등 500여 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내빈소개에 이어진 대회사에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몇 년간 천원전이 개최되지 않아 남아있던 아쉬움이 모두 사라졌다”며 “중국과 일본에서도 천원전이 열리고 있으니, 세계가 함께하는 천원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환영사에서 “이곳 양구에서 천원전을 개최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추운 날이 가고 따뜻한 봄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따뜻한 바둑과 함께 봄날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 순서로 전상룡 양구군바둑협회장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아마대회에 참가한 450여 명의 선수들은 일제히 바둑돌을 들었다.
‣ 어린이부 경기 모습
‣ 동호인부 경기 모습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아마부문은 동호인부와 어린이부로 나뉘어 열렸다. 동호인부는 3인으로 단체를 이뤄 열리는 전국 최강부와 5인으로 구성된 전국 동호인부로 구분해 개최되며, 어린이부는 연령별로 초등부, 샛별부, 유치부 등으로 나뉘어 실력을 겨룬다. 대회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된다.
‣ 백자박물관에서 열린 밀레니엄 천원전 8강 전경
한편, 양구군 백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밀레니엄 천원전 프로부문은 24일 16강전에 이어 25일 오전 8강과 4강이 연이어 벌어졌다. 4강에서 박현수 5단은 김민서 2단에게 164수 끝 백 불계승을 거두어 대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건너편 조에서는 한우진 5단이 신동현 초단과 접전 끝에 250수 만에 백 1집반을 남기며 박현수 5단과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다투게 됐다. 박현수 5단은 한우진 5단을 상대로 2승 무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3번기로 치러질 결승전은 26일 양구군 백자박물관에서 1국 대결을 마친 후 장소를 한국기원으로 옮겨 3월 8일 2국, 9일 3국이 오후 1시 개최된다. 결승3번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2000년 이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20초가 주어진다.
양구군․양구군 스포츠재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3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준우승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