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효진, 미래의 별 우승하며 첫 타이틀 획득!
권효진 5단이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입단 7년 만에 첫 타이틀을 따냈다.
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결승에서 권효진 5단이 김범서 4단에게 301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미래의 별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은 김범서 4단의 승률 그래프가 한때 95%까지 치솟으며 김범서 4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권효진 5단이 김범서 4단의 낙관을 틈타 끝까지 압박한 끝에 행운의 반집승을 거뒀다.
승리한 권효진 5단은 “이기긴 했지만 좋지 않은 내용으로 이겨 개인적인 발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며 “하찬석국수배 결승에서 김범서 선수한테 진 빚이 있어 이번에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승 매치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7월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어 김범서 4단이 권효진 5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하찬석국수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미래의 별 후원회’ 전가일 씨와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이 참석해 우승한 권효진 5단에게 1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김범서 4단에게 500만 원의 준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우승을 차지한 권효진 5단은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6단으로 한 단 승단했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제8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은 만 19세(2004년 이후 출생)이하 프로기사 48명이 출전해 단판 토너먼트를 벌인 끝에 권효진 6단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미래의 별 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 제8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의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유리한 바둑을 놓치며 준우승을 차지한 김범서 4단.
▲시상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전가일 씨, 우승자 권효진 6단, 준우승자 김범서 4단, 목진석 국가대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