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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란커배 결승 최종국 역전패

등록일 2023.06.171,607

▲신진서 9단(오른쪽)과 중국 구쯔하오 9단의 결승 최종국 대국 장면,
▲신진서 9단(오른쪽)과 중국 구쯔하오 9단의 결승 최종국 대국 장면,

신진서 9단이 취저우 란커(欄柯)배 결승 최종국에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에 위치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구쯔하오(辜梓豪) 9단에게 14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종합전적 1승 2패로 우승에 실패했다. 

14일 결승1국에서 백을 잡고 완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16일 속행된 결승2국에서 흑으로 완패해 결승3국은 누가 백을 쥘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돌가리기에서 백을 잡은 신진서 9단은 초반 상변 전투에서 40집이 넘는 대궐을 구축하면서 집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불리한 구쯔하오 9단이 중앙을 최대한 넓혔고 중앙에 침투한 백돌을 공격하면서 흐름이 뒤바뀌고 말았다. 

최강으로 압박한 구쯔하오 9단의 공격에 신진서 9단의 백 대마가 심하게 시달렸고, 초읽기까지 먼저 몰리며 좌하귀 백돌이 죽자 신진서 9단이 돌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했던 신진서 9단의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결승 최종전 패배로 구쯔하오 9단과의 상대전적도 7승 6패로 격차가 좁혀졌다.  

한편 최종국 패배로 신진서 9단의 금년 성적은 60승 7패, 승률 89.55%로 연초부터 이어오던 9할 승률이 무너졌다.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초대 챔피언으로 배출하며 막을 내린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2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500만 원)이다. 중국 바둑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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