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건기배 우승트로피 신진서 품으로···
2023 YK건기배 시상식이 19일 한국기원 4층 대국장에서 열렸다.
‘절대강자’ 신진서 9단은 18일 쏘팔코사놀에 이어 연이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시상식에는 YK건기 채호선 대표와 송길수 전무, 채평석 상무를 비롯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임진영 방송사업본부장, 용산고 허경일 기우회장과 본선리그에 참여한 선수 7명이 참석해 함께 시상식을 축하했다. (변상일 9단은 춘란배 결승대국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YK건기 채호선 대표는 “젊은 인구의 유입으로 저변 확충이 되어 미래가 밝은 바둑계가 되길 기원하며, 참석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짧게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진 시상에서 채호선 대표는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과 우승한 신진서 9단에게 포크레인 모양의 트로피와 각각 3000만 원, 6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본선진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채호선 대표에게 전달했다.
바둑판은 실전 대국에 사용된 바둑판으로 의미를 더했다
수상자 인터뷰에서 신민준 9단은 “결승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바둑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하고, 저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진서 9단은 올해 대회 준비를 묻는 질문에 “작년 같은 경우 시간 적응을 잘못해서 실수가 많았던 것 같고, 올해는 피셔대국이라 준비하기 수월했다”며 “올해 YK건기배가 상금도 증액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감사드리며, 특히 대표님께서 바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에 특히 감사드린다”고 답해 청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YK건기배 순위를 맞혀라!' 1등 당첨자에게 신진서 9단이 경품 보드를 전달했다
한편 시상식 마지막 순서로 ‘YK건기배 우승자를 맞혀라!’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1등을 차지해 5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최현석 씨는 신진서 9단에게 경품보드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진서 9단을 만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화면상으로도 되게 미남이신데 실물로 보니까 더 미남이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2023 YK건기배는 지난 1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13명과 아마선발전 통과자 5명 등 총 218명이 출전한 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인 풀리그로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예선 통과자 4명(신진서ㆍ변상일ㆍ원성진 9단, 김승구 초단)과 전기대회 우승자 강동윤 9단, 준우승자 박정환 9단, 후원사시드 2명(이창호ㆍ신민준 9단)이 벌인 리그에서 6승 1패의 성적을 거둔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의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7월 3일부터 열린 결승 5번기에서 신진서 9단은 3-0 퍼펙트 스코어로 신민준 9단을 제압하며 YK건기배 트로피를 차지했다.
▶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과 귀빈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23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으로 지난 대회 상금에서 각각 1000만 원씩 증액됐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 추가시간 40초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