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수배, 조훈현ㆍ유창혁ㆍ서봉수ㆍ최규병 출격!
시니어들의 바둑 삼국지, 백산수배 초대 우승 도전에 나설 한국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11일 한국기원 대회장 열린 제1회 농심 백산수배 세계바둑 시니어 최강전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서봉수 9단과 최규병 9단이 각각 안관욱 9단과 강훈 9단을 꺾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발전을 통과한 두 사람은 유창혁(랭킹시드)ㆍ조훈현(와일드카드) 9단과 함께 백산수배 초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백산수배는 한ㆍ중ㆍ일 대표 선수(1969년 이전 출생 프로기사) 4명이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이다.한국은 한 시대를 호령했던 세계 챔프 출신들이 대표로 나서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대회 12회 우승을 포함한 개인통산 161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조훈현 9단과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던 유창혁 9단(국제대회 9회 우승), 연승전의 모태인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1996년 9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서봉수 9단까지. 여기에 국내 레전드리그(시니어리그) 1지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규병 9단이 합류하며 한국은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
농심 백산수배 세계바둑 시니어 최강전의 초대 우승국을 가릴 본선은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막식을 비롯한 1차전은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며, 2차전은 2024년 2월 19일∼2월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제1회 농심 백산수배 세계바둑 시니어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