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바둑 최강전 본선 개막, 32강전 추첨 결과는?
.jpg)
제2회 SG배 페어바둑 최강전 개막식이 4월 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SG그룹 이의범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최규병 기사회장과 참가 선수 등이 참석해 페어바둑 최강전의 두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이의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포츠가 된 바둑은 다른 스포츠의 복식 종목처럼 페어대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면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한 페어바둑이 이 대회를 통해 붐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아마추어도 함께 출전하는 페어대회는 기력 차이와 흑백 선호도가 뚜렷한 만큼 ‘덤 베팅’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유창혁‧김영환 9단과 상의 후 시행하게 됐다”고 이번 대회부터 도입한 ‘덤 베팅제’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3월 26일 열린 예선에는 총 59개팀이 참가해 28개팀이 예선을 통과한 바 있으며, 시드를 받은 4개팀(한상훈 5단-김신영 아마, 홍성지 8단-김미리 2단, 이세돌 9단-박지은 9단, 유창혁 9단-최정 2단)이 합류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개막전은 4월 18일 이세돌‧박지은 9단 vs 최인혁 아마‧고주연 2단 조의 대결로 막이 오를 예정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세돌 9단이 조추첨에서 1번 공을 뽑았다. 파트너인 박지은 9단은 황룡사쌍등배 출전 관계로 출국해 참석하지 못했다.
SG그룹이 후원하는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팀은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대만 4개국 페어바둑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지난해 한상훈 5단-김미리 2단 조를 최강페어로 탄생시킨 페어바둑 최강전은 올해부터 SG세계물산배에서 SG배로 대회명을 변경했고 본선 24강을 32강으로 확대했다. 또한 전기 대회에 적용했던 덤 5집반을 ‘덤 베팅제’로 변경한 것이 이채롭다. ‘덤 베팅제’는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잡는 것을 말한다. 두 팀이 제시한 덤이 같을 경우에는 돌을 가려 맞힌 쪽이 선택권을 갖는다.
덤을 제외한 착점 순서 및 패널티, 참가자격 등은 전기 대회와 동일하다. 착점은 흑(여성)→백(여성)→흑(남성)→백(남성) 순으로 순환하며 착점순서를 위반하면 3집 패널티 공제, 3회 위반시는 실격패 처리된다.
전기 대회에서는 한상훈 5단-김미리 2단 조가 목진석 9단-김혜민 6단 조를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대회 총규모는 1억 5,000만원이다.
제2회 SG배 페어바둑 최강전 본선 32강전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