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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박정환·원성진·김지석, 춘란배 8강 진출

등록일 2012.03.305,449

▲16강전에서 쾌승을 일구며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힌 이세돌 9단(오른쪽)의 초반 대국 장면
▲16강전에서 쾌승을 일구며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힌 이세돌 9단(오른쪽)의 초반 대국 장면

한국이 연이은 세계대회의 부진을 씻고 춘란(春蘭)배에서 중국에 대승을 거뒀다.


3월 30일 중국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에서 벌어진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인 이세돌 9단을 비롯해 박정환 9단, 원성진 9단, 김지석 8단 등 4명이 모두 중국 선수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국내랭킹 1위 이세돌 9단은 중국 치우쥔 9단의 40개에 육박하는 대마를 포획하며 19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도 중국의 미위팅 3단에게 15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설욕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달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 본선 64강전에서 자신보다 3살 어린 96년생 미위팅에 3단에게 충격의 불계패를 당하며 본선 첫판에서 중도 탈락했었다.


한편 원성진 9단은 중국의 구링이 5단에게 206수 만에 역전 불계승을 거두며 이 대회 첫 8강행을 결정지었고, 김지석 8단도 중국의 구리 9단에게 2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첫 출전을 8강 진출로 장식했다. 그러나 최철한 9단은 중국의 박문요 9단에게 313수 만에 흑 5집반을 패하며 16강 출전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패점을 기록했다.




▲비씨카드배 패배를 설욕하면서 8강행을 결정지은 박정환 9단(오른쪽) 

 

 

▲시종일관 고전하다 종반 역전 펀치를 날리며 기사회생한 원성진 9단(오른쪽)


 


▲농심신라면배에 이어 2연속 구리 9단을 꺾고 8강에 오른 김지석 8단(왼쪽)


 

한국은 28일 열린 본선 1회전에서 강동윤 9단만이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패했을 뿐 원성진·최철한 9단과 김지석 8단이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원성진 9단은 중국랭킹 공동1위인 탄샤오 5단을 물리치며 최근 세계대회에서 당했던 4연패의 사슬을 벗어난 바 있다.


올 연말 열릴 예정인 8강전은 이세돌 9단 vs 박문요 9단, 박정환 9단 vs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vs 장웨이지에 9단, 김지석 8단 vs 콩지에 9단의 한·중전으로 치러진다.


이세돌 9단은 박문요 9단에게 2전 전승을, 김지석 8단은 콩지에 9단과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박정환 9단은 천야오예 9단에게 2승 5패, 원성진 9단은 장웨이지에 9단에게 1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씨에허 7단(당시)에게 2-1로 승리하며 본인의 첫 우승 달성과 함께 한국에 다섯 번째 춘란배 우승컵을 선사한 바 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다.



▶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

 

연도

우승

전적

준우승

1

1999

조훈현 9단(한국)

2-1

이창호 9단(한국)

2

2000

왕리청 9단(일본)

2-1

마샤오춘 9단(중국)

3

2001

유창혁 9단(한국)

2-1

왕리청 9단(일본)

4

2002

이창호 9단(한국)

2-0

하네 나오키 9단(일본)

5

2005

이창호 9단(한국)

2-1

저우허양 9단(중국)

6

2007

구리 9단(중국)

2-0

창하오 9단(중국)

7

2009

창하오 9단(중국)

2-0

이창호 9단(한국)

8

2011

이세돌 9단(한국)

2-1

씨에허 7단(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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