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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삼성화재배 첫날 6명 16강행

등록일 2023.11.161,940

▲삼성화재배 16강에 오른 8명의 선수들
▲삼성화재배 16강에 오른 8명의 선수들

한국이 삼성화재배 본선 첫날 8명 중에서 6명이 16강행을 결정지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첫날 경기에서 박정환 9단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유럽 챔피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4판의 한ㆍ일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명훈 9단이 일본 간판스타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었고, 한웅규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 김누리 4단이 모토키 가쓰야 8단, 김승진 4단이 쉬자위안 9단을 누르고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2021년 입단한 무서운 신예 김승진 4단은 일본 강자 쉬자위안 9단을 만나 시종일관 우세한 국면으로 251수 만에 흑 불계로 깜짝 승리해 관심을 모았다.

3판의 한ㆍ중전에서는 강동윤 9단이 저우훙위 7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했지만, 전기 대회 준우승한 최정 9단이 셰얼하오 9단에게 무릎을 꿇었고, 김은지 8단은 황윈쑹 9단에게 패하며 여자 선수들은 모두 32강에서 탈락했다.

절반의 16강 멤버가 결정된 가운데 나머지 32강 경기가 같은 장소에서 17일 정오에 열린다. 두 번째 32강에서는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 중국 랭킹 1위 구쯔하오 9단,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대만 쉬하오훙 9단 등이 출격해 열전을 벌인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 2023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결과 및 일정(상대전적 앞사람 기준)
-11월 16일 32강 첫날 결과(앞쪽 승자)
강동윤 9단 vs 저우훙위 7단(중) : 171수 흑 불계승
한웅규 9단 vs 요다 노리모토 9단(일) : 271수 백 2.5집승
박정환 9단 vs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유럽) : 180수 백 불계승
김누리 4단 vs 모토키 가쓰야 8단(일) : 209수 흑 불계승
김승진 4단 vs 쉬자위안 9단(일) : 251수 흑 불계승
김명훈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일) : 228수 백 불계승
황윈쑹 9단(중) vs 김은지 8단 : 211수 흑 불계승
셰얼하오 9단(중) vs 최 정 9단: 201수 흑 불계승

-11월 17일 32강 둘째 날 대진
신진서 9단 vs 왕싱하오 9단(중) : 첫 대결
안성준 9단 vs 탄샤오 9단(중) : 1패
안정기 7단 vs 쉬하오훙 9단(대만) : 1승
김정현 9단 vs 쉬자양 9단(중) : 1승
홍성지 9단 vs 딩하오 9단(중) : 첫 대결
변상일 9단 vs 구쯔하오 9단(중) : 3승 1패
강우혁 7단 vs 롄샤오 9단(중) : 첫 대결
신민준 9단 vs 이창호 9단 : 4승 3패

■ 2023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첫날 이모저모

○…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이 상비군 선수들과 함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를 찾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은 검토실에 모여 앉아 본선 대국을 관전하며 한국 팀을 응원했다. 첫날 대국이 없던 신진서 9단, 신민준 9단 등도 검토실을 찾아 연구에 합류해 다음 날 대국을 준비했다.

○… 프로기사들의 ‘맛집’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구내식당은 올해도 맛있는 음식으로 선수단의 극찬을 받았다. 12시 대국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30분 당겨 11시부터 배식을 시작하며 선수단을 배려했다.

○… 세계대회 첫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오른 김누리 4단과 김승진 4단이 팬들에게 강하게 존재감을 알렸다. 2010년 입단한 김누리 4단은 한국바둑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06년생 김승진 4단은 입단 2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첫 승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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