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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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동아일보가 선정한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됐다.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은 창간 90주년을 맞은 동아일보가 2010년부터 선정해 오고 있으며 바둑계 인사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물 선정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 등 자문위원 7명이 미래 인재의 요건을 제시한 후 추천위원 393명이 1단계로 100인 후보 3명씩을 추천했다.
이어 2단계로 후보자 494명을 17개 분야로 나눈 뒤 추천위원들이 자신들의 전문성을 토대로 다시 5명씩 선택하도록 했다. 추천위원들은 자문위원들이 10년 뒤 인재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은 ‘창의성과 헌신성’을 염두에 두고 2단계 선정에 참여했다.
올해 선정된 100명의 인사들은 분야는 다르지만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새로 열고 자신을 옥죄는 한계를 용기 있게 돌파한 다양한 인재들이 포함됐다. 선정은 <꿈꾸는 개척가> 분야에서 25명, <도전하는 경제인> 분야에서 25명, <미래를 여는 지도자> 분야에서 10명, <자유로운 창조인> 분야에서 25명 등 모두 100명이 뽑혔다.
<자유로운 창조인> 분야에서 뽑힌 25명 중 한명으로 선정된 박정환 9단은 2006년 13세에 입단한 뒤 3년 만인 2009년 원익배 십단전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입단 5년만에 세계 최정상급 기사로 성장한 것이 추천사유였다.
이 분야에서는 박정환 9단 외에도 김연아(피겨스케이트), 김주원(발레리나), 손열음(피아니스트),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홍명보(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선정됐다.
박정환 9단은 선정 이후 10년 뒤 본인의 자화상을 묻는 질문에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10년 뒤에도 여전히 바둑이고, 평생 바둑을 둘 것이다”라면서 바둑계에서는 중국의 젊은 기사들이 세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더욱 더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훈현 9단을 존경한다”고 밝힌 박정환 9단은 “바둑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결국 내 자신을 이겨낼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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