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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바이링배 4강 진출 실패

등록일 2012.08.232,778

▲박정환 9단(오른쪽)이 저우루이양 5단에게 불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사진제공/사이버오로>
▲박정환 9단(오른쪽)이 저우루이양 5단에게 불계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사진제공/사이버오로>

박정환 9단이 바이링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8강전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저우루이양(周睿羊) 5단에게 16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한국 선수 전원 탈락이 확정됐다.


그동안 저우루이양 5단에게 3전 전승을 거뒀던 박정환 9단은 8강전 패배로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본선32강에서 안국현 3단에게 승리한 박정환 9단은 16강전에서 중국랭킹 4위 장웨이지에(江维杰) 9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었다.


본선32강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8명은 19일 열린 32강전에서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조한승․박정상․백홍석 9단과 김현찬 2단이 승리하며 5승 3패로 출발했다. 2패는 우리 선수들간의 맞대결(박정환-안국현, 백홍석-김동호)이었기 때문에 이세돌 9단이 장웨이지에 9단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면 한국 선수 전원이 승리한 것이어서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특히 지난해 입단한 김현찬 2단이 일본의 본인방(本因坊) 타이틀 보유자이자 일본국내 4관왕인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 신예의 매서운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21일 열린 16강전에서 5명의 출전 선수 중 박정환 9단을 제외한 4명이 중국에 패하며 박정환 9단만이 ‘혈혈단신’ 8강에 진출했었고, 8강전에서 박9단이 패하며 중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본선4강에 중국 선수 모두가 올라간 것은 2006년 제6회 춘란배와 2010년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98년 9월생으로 지난해 입단한 13세 11개월의 씨에얼하오(謝爾豪) 초단은 세계 대회 본선 첫 진출을 4강으로 장식했다. 3연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씨에 초단은 본선 64강에서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에게 승리한 데 이어 32강전에서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16강전에서 김현찬 2단, 8강에서 리캉(李康) 6단을 연파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4강전은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단 vs 탕웨이싱(唐韋星) 5단, 저우루이양 5단 vs 씨에얼하오 초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중국 구이양(貴陽)에서 열릴 예정이며 일정은 미정이다.


우승상금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 6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원) 등 총상금 480만 위안(한화 약 8억 6,000만원)의 매머드기전인 바이링배는 구이저우(貴州)의 바이링 그룹이 후원한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 45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바이링배는 8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열렸지만 준결승은 3번기, 결승은 5번기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제1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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