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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4개월 연속 1위 자리 지켜

등록일 2012.09.041,659

▲4개월 연속 랭킹1위를 달성한 박정환 9단.
▲4개월 연속 랭킹1위를 달성한 박정환 9단.

박정환 9단이 9월에도 랭킹 1위에 오르며 4개월째 1인자 자리를 지켰다.


7월까지 49승7패로 꿈의 90%승률을 향해 달리던 박정환은 8월들어 주춤했다. 물가정보배 준결승에서 김지석 8단에 패한 박정환은 한국리그 본선에서 조한승 9단에게, 제24회 TV아시아에서 중국의 쿵제 9단에게 패하며
주요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8월에 떠안은 5패(6승)는 올해들어 7월까지 기록한 자신의 패점의 71%에 달했고 랭킹포인트는 지난달보다 40점 떨어진 9천749점이었다. 그동안 벌어놓은 포인트가 워낙 높아 1위를 유지했으나 2위 이세돌 9단에게 7점차로 바짝 쫓기면서 1위 수성의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리그와 명인전에서 순항하며 5승 2패 한 이세돌 9단은 9천742점으로 10살 후배에게 빼앗긴 1위자리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8월 27일에 박정환과 맞대결한 제56기 국수전 8강전에서 현란한 전투력으로 완승을 거두며 1위 탈환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9월 2012년 삼성화재배 32강전(구리, 장쉬, 녜웨이핑)을 시작으로 국수전 4강(대 최철한) 등 중요한 대국의 결과에 따라 정상재정복의 여부가 결정된다.


3위에 오른 최철한 9단은 8월 한달 동안 한국리그에서만 4승을 올리는 등, 국수전 8강, 천원전 16강 olleh배 16강에서 고른 활약을 하며 8승(1패)을 쓸어담았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만의 3위복귀다.


물가정보배에서 ‘복병’ 안성준에게 우승을 빼앗긴 김지석 8단은 1계단 떨어진 4위를 기록했고 원성진 9단은 지난달과 같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홍석 9단과 강동윤 9단이 각각 1계단, 2계단 상승하며 6~7위를 차지했으며 조한승 9단은 8위로 두계단 떨어졌다. 박영훈 9단과 김승재 5단이 9위와 10위를 지켰다.


이창호 9단은 2승1패하며 지난달보다 2계단 오른 14위에 올랐다.
59세 노장 조훈현 9단은 7계단 상승한 53위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른 중견 유창혁(46세)도 두계단 오른 66위를 기록했다.


하위권랭킹도 요동을 쳤다. 김지석 8단을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안성준 4단은 랭킹포인트를 무려78점 끌어올리며 5단계나 상승한 21위에 올랐다. 프로데뷔 후 자신의 가장 상위기록이다.


기준경기수를 채우지 못했던 장외 젊은 실력파들도 대거 순위권에 진입했다.
제56기 국수전 4강에 진출하며 파란을 이르킨 강병권 2단이 25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류수항 초단이 50위에 올랐고 양우석 초단이 74위, 박영롱 초단이 77위로 공식대국 50국을 채워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여자기사로는 박지은 9단만이 93위로 유일하게 100위권에 들었다. 조혜연 9단(107위)와 최정 2단(111위)가 그 뒤를 이었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2012년 9월 프로기사 랭킹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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